바쁜 한 주를 보내고 모처럼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주말이 다가왔다. 이번 주말, 현대무용의 핵심 장면을 응집해놓은 무대부터 국악을 통해 재해석된 효녀 심청전까지 다양한 문화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린다.먼저 문화도시 광주의 현대무용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는 비상무용단이 21일 오후 5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세젤멋’을 선보인다.비상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SUM’, ‘운명의 경계’, ‘燈臺(등대)’ 등으로 구성되는 이날 무대는 강렬한 솔로 공연부터 남녀무용수 듀엣, 에너지 넘치면서도 부드러
“무너질 것은 무너지고, 감추어진 것은 드러나고, 삐뚤어진 것은 바로 잡고, 썩은 것은 도려내고, 냉큼 이름에 값하는 해방을 허(許)하라. 두둥!”-‘악의 연대기’ 작품 해설 중35년간 일제 치하의 고난과 치욕스러운 역사가 막을 내리고 우리민족이 자유를 찾아 해방을 맞이한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웅장한 감동을 전달하는 ‘북의 울림’으로 그간 역동의 세기를 되새겨 보는 특별한 무대가 공개된다.향토문화유산인 남도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있는 전남도립국악단은 광복 76주년을
올여름 휴가철이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 여름 휴가를 떠나지 않은 이들에게는 전국 곳곳에 매혹적인 오션뷰를 자랑하는 호텔·콘도가 있다 한들 ‘그림의 떡’이다. 오뉴월부터 예약 사이트를 클릭하며 일찌감치 여름 휴가 설계를 마친 노력파를 당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집 안에만 있기는 왠지 억울하다. 이번 주말과 대체휴일이 이어지는 3일 연휴를 앞두고서는 더더욱 그렇다. 연일 귓전을 때리는 폭염 특보 뉴스는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라고 재촉하는 듯하다.하지만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꽃 구경을 하기 좋은 계절은 대부분 봄이라고 알고 있지만, 여름도 봄 못지 않게 꽃이 많이 피는 계절이다. 수수한 봄꽃과는 달리 여름꽃은 화려하고 매혹적이다. 특히 8월은 맥문동과 배롱나무 꽃이 만개해 볼거리가 대채롭다. 광주 북구 문흥동과 남구 광주공원 일대와 전남 순천, 담양, 장흥, 구례 등 근교는 이미 보라색의 몽환적인 맥문동과 붉고 탐스러운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어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들은 여름꽃들이 전국의 유명 명소에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주변관광지도 볼만 한 곳들이 많다. 주말을 맞아 보랏빛을 뽐내며
젊은 예인들이 멋과 운치가 있는 풍류 무대로 8월 첫 주말 시민을 흥겹게 한다.전통문화관은 7일 오후 7시 민속악의 진수를 올곧게 잇고 있는 신선민과 고혜수를 초청,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판소리ㆍ산조 무대를 선보인다.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진행되는 이날 공연에서 신선민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고혜수는 ‘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를 들려준다.첫 무대인 신선민 연주자의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남도소리의 투박함과 소박함, 그리고 절박한 음색이 짜임새 있는 장단과 어울려 멋진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신선민 연주자는 전남대학교 예술대
오랜 시간 동안 ‘춤’이라는 공통점을 사이에 놓고 각자의 길을 걸어온 중견 명무들을 통해 전통춤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국립남도국악원은 31일 3명의 명무들의 춤판, ‘1972-춤으로 그린 우정’을 초청해 공연을 올린다.이번공연은 1972년 동갑내기 3인의 명무들의 펼치는 신명나는 춤판이다. 이날 공연은 전남도립국악단 상임단원인 박선심·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김정기·국립남도국악원 안무자 최정윤이 무대에 올라 서로의 춤을 공유하고 소통한다.변화무쌍한 인생의 흥망성쇠를 표현하는 ‘쌍승무’로 시작을 알리는
낮에는 내리쬐는 태양 아래 서 있기 조차 힘들고, 밤에는 열대야로 쉽사리 잠 못드는 나날이 지속되는 요즘이다.2021년 하반기의 시작이자 7월의 마지막 주말, 무르익어가는 여름밤의 정취를 시원한 웃음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꺠워주는 무대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문화예술공방 바람꽃은 30일과 31일 북구청소년수련관에서 우수 레퍼토리공연 연극 ‘만선’을 무대에 올린다.연극 ‘만선’은 김원 작가가 쓰고, 극단 바람꽃의 최용규 고문이 연출한 작품이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일가족 5명이 생을 마감하기 위해 배를 타면서 겪는
연일 30도가 훌쩍 넘는 무더운 여름. 몸은 물론 마음까지 지치기 쉽상이다. 쉴 곳을 찾아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이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민의 시작도 이때부터 본격화 된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방식으로 휴식을 취해야 할지’ 등등 그 깊이를 모를 고민들이 줄지어 이어지기 때문이다.천혜의 자연환경과 비경을 담고 있는 해남군이라면 이 고민을 쉽게 해결해 줄듯 하다.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해남군은 동쪽으로는 강진, 북쪽으로는 영암과 목포, 바다를 사이에 두고 남동쪽으로는 완도, 남서쪽으로는 진도를 접하고 있는 그야말로
본격적인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7월 넷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가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활력 넘치는 에너지로 들썩인다. 광주지역 청년 예술인·단체에게 창작 및 공연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빛고을시민문화관 함께하는 공연나눔’ 무대가 이틀간 열리기 때문이다.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불금인 23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2층 공연장에서 청년 기획자 정수연의 ‘시네마 Paradiso-한 여름밤의 꿈’이 흥을 돋운다.광주성악가 협회 및 신인 솔리스트 앙상블 등 청년단체가 꾸미는 ‘시네마 Paradiso-한
27일 김원중의 달거리 공연초대손님 박성훈· 평화를 노래해온 김원중의 달거리 공연이 7월에도 시민과 만난다.이달 공연은 오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68주년을 맞아 ‘종전과 평화’를 주제로 앨범을 발매한 코리아-유라시아 로드런(코라시아)과 함께 한다.코라시아 두 번째 앨범 ‘멈추지 않으리라 평화의 노래를’은 가수 김원중을 중심으로 시·음악·미술·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여 진행된 코라시아 예술가 창작워크숍의 결과물이다. 지난 2019년에 발매한 첫 번째 앨범에 이어 9곡의 창작곡과 2편의 시, 1편의 사진 작품을 함께
국립공원 지리산 노고단 자락에 고즈넉이 자리한 천년고찰 전남 구례 화엄사는 사찰의 역할을 떠나 대자연의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특히 화엄사는 서로 대립하고 항쟁을 거듭하는 국가와 사회를 정화하고, 사람들의 대립도 지양시킴으로써 마음을 통일하게 하는 교설인 화엄의 가르침도 주고 있어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이 사찰은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소실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이후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연(鳶)을 타고 왔다는 인도 승려 연기(緣起) 조사가 창건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저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여지기도 한다.남도의 안심여행은 주목을 받으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어디를 가나 저마다 매력을 뽐내며 유혹의 손짓을 보내고 있지만, 남도의 밤 풍경은 특히 더 화려하고 눈부시다.코로나19는 여전하지만, 남도의 야경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환하게 빛을 비추고 있다.전남도에서는 7월 한여름 밤의 감성을 자극하는 별밤 여행지로 목포 유달유원지, 나주 빛가람전망대, 광양 느랭이골 3곳을 추천했다.유달산의 바위에 어울린 조명과 학의 모습을 형
수국은 마치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과 같이 보잘것없는 나무지만 여름날 더위를 식혀 줄 만한 시원스럽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또한 약재로도 쓰이고 있으니 우리 곁에 꼭 있어야 할 소중한 나무라고 할 수 있다.물감에 물들인 듯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색상과 꽃다발처럼 풍성하게 모인 꽃들이 보는이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무더위에 지친 우리에게 화려한 수국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뜻밖의 행복을 안겨주곤 한다.수국은 원하는 색상에 따라 흙의 성분을 조절하면 여러 색상의 꽃을 피운다. 이 때문에 ‘변덕’, ‘변심’, ‘냉정’이라는
[스페셜남도]올 여름은 푸른 초원에서 아이들과 함께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올 여름 푸른 초원에서 놀이와 체험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전북 고창 ‘상하농원’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의 건강함을 전하는 ‘짓다-놀다-먹다’를 콘셉트로 한 농어촌 테마파크 상하농원은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쳐줄 수 있음은 물론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도 가능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 만들기와 소시지 만들기 등 각종 체험활동과 함께 젖소와 양떼, 산양 등 다양한 동물들도 만나볼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 ‘보성 활성산’ ‘보부상길’ 걸으며 옛 기억속으로 ‘GO GO’ 올해 ‘전남도 2021 명품숲’ 3선에도 선정 이순신 장군 흔적 찾아 ‘체험학습장’ 활용 [남도 스페셜]-보성 활성산 ‘대한민국 녹차수도’에 걸맞게 녹차밭이 산야를 장식해 이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전남 보성군.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424년 전인 1597년(선조 30) 9월 16일 이순신(李舜臣)이 명량(울돌목: 전남 진도와 육지 사이의 해협)에서 12척의 배로 133척을 대파한 명량대첩의 승전보를 올린 산실이 보성이라는 사실은 잘
자연·예술 조화 ‘분재’ 나도 모르게 ‘반하다’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는 요즘, 답답한 일상을 탈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푸르른 자연은 최선의 선택이다. 이 같은 자연의 상쾌함을 맛보고 싶지만 등산은 고되고, 근린공원은 인파로 걱정돼 망설여진다면 ‘신안 천사섬 분재공원’은 최적의 휴양지다. 천사섬 분재공원은 압해읍 송공산 남쪽기슭 아름다운 다도해 바다 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약 13만㎡의 부지에 분재원과 야생화원·수목원·초화원·산림욕장·온실·애기동백 군락지 등을 갖추고 있다. 분재원과 온실에는 금송·해송·소사·철쭉
[남도일보 주말 엔]가족·친구들과 자연 속 힐링을 향해 고고…전남산림자원연구소, 도래한옥마을, 다도댐 생태탐방로 봄날이 가고 무더위가 한발 더 다가왔다. 뙤약볕을 피해 시원한 곳으로 떠나고픈 계절 여름,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발길 닿는 대로 가지 못하는 것이 야속하기만 하다. 이에 매주 금요일 광주·전남 곳곳에 명소를 소개하고 있는 남도일보가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더위를 피하고 소소한 휴식과 재충전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나주 명소들을 소개한다. 세상이 푸르게 물드는 6월 상순의 주말, 전남 나주에서 복잡한 일상을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의 시간여행 향수 불러 일으키는 순천 드라마 촬영장 레트로 감성·생생 교육 현장으로 ‘인기’ 600여전 역사 간직한 순천 낙안읍성 21세기 속 조선시대서 만끽하는 ‘힐링’ 신록의 계절 6월이다. 엊그제 2021년 한해가 시작된 듯한데 어느덧 1년 365일 중 절반에 이르는 6월을 맞이했다. 초 단위로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눈 깜빡할 사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이는 것만 같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시민에게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잠시 멈춤’ 또는 ‘휴식’일지도
머무는 곳이 ‘캠핑장’ 보이는 풍경이 ‘산수화’ 남도 안심 관광지 웰빙 성지로 주목 무더위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나들이에 안성맞춤인 계절.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마음은 가볍지 않다. 답답했던 일상을 훌훌 털어버리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싶다면 사람들이 북적대며 흥이 넘치는 곳이 제격이겠지만 망설여지기만 한다. 저마다 관광지에서는 ‘유혹의 손짓’을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지금. 남도의 안심 관광지로 떠나보면 어떨까. 전남도는 코로나19 속 가족 안심 관광지로서 글램핑과 캠핑장 가운데 담양 금성산성 오토캠핑장, 영암
코로나19 잠시 잊고 섬에서 힐링을 ‘찾아가고 싶은 섬’ 선정된 여수 화정면 여자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안전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섬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생활형 방역으로 바뀌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 여수 화정면에 있는 여자도를 소개한다. 여자도는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4년 정부 주관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됐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들이 정서적으로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