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기농 고구마 재배로 성공신화를 쓰며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여성사업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전남 무안군 현경면 현경신촌길 28번지에 자리잡은 ‘농바름(농업은 바름을 실천하는 것·창대농장)’ 정수현(46) 대표. 정 대표는 무안 현경면의 게르마늄이 풍부한 양질의 황토밭에서 친환경 유기농 고구마 33만578㎡(10만평)를 재배하고 있으며 귀농의 대표적 성공 선도농가 모범사례로 꼽힌다.최근에는 3천305㎡(1천평) 밭에 노지 고추 재배에 힘쓰고 있으며 양배추·당근·무 등 키우는 재미도 쏠쏠하다.정 대표는 21
전남 나주에서 염색장인 시아버지의 대를 이어 5대째 전통방식으로 ‘쪽’ 염색을 하고 있는 여성사업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전남 나주시 문평면 명하길 13-7번지에 자리잡은 ‘명하공방’ 최경자(54) 대표. 최 대표는 천년의 빛깔 ‘쪽빛’을 재현하는 힘든 작업을 사명감으로 이어가고 있다.최 대표의 시아버지인 고(故) 윤병운 명인은 지난 2001년 9월 6일 중요무형문화제 제115호 염색장(쪽)으로 지정됐으며, 최 대표는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남편 윤대중 전수자와 함께 쪽 염색을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염색장 이수자로서 염
친환경 원물인 양배추와 배로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여성사업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전남 함평군 학교면 동함평산단길 34-63번지에 자리잡은 ‘녹색식품’ 이선숙(57) 대표. 이 대표는 올해로 9년된 농업회사법인을 운영하며 양배추즙과 도라지배즙·레드비트즙·양파즙·호박즙·석류즙 등 농산물을 가공해서 건강음료를 만들고 있다.이 대표는 원래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남편과 아이셋을 낳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던 평범한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시어머니가 위중한 병에 걸리기 전까지는. 그렇게 쓰러진 시어머님은 16년간 병석에
고향의 손맛을 간직한 전통 김치와 식혜 5종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여성사업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전남 장성군 동화면 남평리 238-16번지에 자리잡은 ‘산들래식품’ 백소연(48) 대표. 백 대표는 산들래식품을 운영하며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손맛으로 대를 이어 김치류·식혜 등 전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산들래식품은 6차산업 인증 경영체로 체험텃밭, 체험장, 가공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백 대표는 지난 1993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광주에 있는 백화점에서 근무하다가 어머니의 권유로 2010년부터 ‘산들래식품’을 운영하게
전남 담양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 15년 동안 향토음식사업을 해 온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담양군 대전면 신룡길 73번지에서 ‘보자기’를 운영하고 있는 최미경(56) 대표.최 대표가 농가맛집 ‘보자기’를 운영하게 된 건 처음부터 계획하거나 목표했던 일이 아니었다. 최 대표는 지난 1994년 남편 김재규씨와 함께 큰 비용을 들여 시설원예 토마토·오이 양액재배를 했었다.하지만 지역에서 처음 시도되는 양액재배다 보니 농사를 번번이 실패하면서 재기를 못할 정도로 경제사정이 어려워졌다. 파산하기 직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남 해남에서 전통방식으로 20년 동안 된장을 만들어 온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해남군 삼산면 덕촌길 18-10에서 ‘해남에 다녀왔습니다’를 운영하고 있는 이승희(65) 대표.이 대표의 공장으로 들어서니 고즈넉한 한옥 옆으로 줄줄이 늘어선 장독대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코끝을 파고드는 구수한 향기는 덤이다.지난 2003년 창업한 이 대표는 건물 165㎡, 장독대 1천224㎡, 저온저장고 165㎡ 등 1천554㎡ 규모에 세척실과 발효실, 포장실, 항아리 750개 등의 최신 시설을 갖추고 된장·간장· 청국장 등을 생산하
전남 순천 송광사 인근 모후실(후곡) 마을에서 20년 동안 묵묵히 차를 만들어 온 여성농군이 화제다.주인공은 ‘모후실에서 만난차’ 농장 김경자(49) 대표. 모후실 마을은 6·25 전쟁도 피해갔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깊은 산골이자 자연이 훼손되지 않아 지난 2004년 산촌 생태체험마을로 지정됐다.또 수려한 풍광과 주암호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산된 차는 맛과 향이 부드럽고 깊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등 고품질 차 생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좋은 재료에서 좋은 맛과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전남 화순에서 3대에 걸쳐 기정떡을 만들어온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화순군 사평면 사호로 214번지에서 ‘사평기정떡’을 운영하고 있는 구경숙(65) 대표.‘기정떡’은 여름에도 상할 걱정 없이 맘 놓고 먹을 수 있고 막걸리를 넣어 발효시키기 때문에 ‘술떡’이라고도 불리며 포슬포슬한 겉모습과 달리 입안에서 촉촉하게 녹는 맛이 일품이다.구 대표는 3대째 기정떡을 만들어 오고 있다. 할머니에서 어머니, 그리고 구 대표까지 이어져 기정떡 고유의 맛을
“농사란 남이 하는 것을 따라하기보단 일을 꾸준히 하면서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찾아야 합니다.”전남 강진군에서 묵은지 사업으로 시작해 쌀누룩 고추장 밀키트까지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성공신화를 쓰는 여성 기업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강진 도암면 다산초당길 68번지에서 ‘다산명가’를 운영하고 있는 국령애(62) 대표.지난 2007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다산명가는 지난 2009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고 지난 2019년 현재 위치인 도암면 학장리에 HACCUP기준에 맞춰 공장을 신축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
“농부는 열정을 갖고 농사일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합니다.”서울에서 잘 나가던 커리어우먼이 8년 전 전남 강진으로 귀농해 작두콩 농사에 매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강진군 군동면 석교리 297-1번지에서 ‘도두맘’을 운영하고 있는 홍여신(53) 대표.홍 대표는 서울의 한 유통 회사에서 근무하며 치열하게 살았다. 그는 수년간 쌓인 스트레스로 몸도 마음도 지쳐 지난 2014년 어느 날 남편과 함께 바람도 쐴 겸 전남으로 여행하던 중 탐진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강진 군동면 석교 마을 앞에서 가던 길을
“어떤 농사든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진득하게 해야 성공합니다.”자신이 10년 전 귀농하면서 지은 ‘귀농며느리’란 상호를 걸고 진득하게 방울토마토 농사를 지어 온 이가 있다. 주인공은 전남 보성군 득량면 개울고개길 25-12번지에서 ‘귀농며느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미자(51) 대표. 김 대표는 ‘농사는 미’라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지난 2003년 도시에서 농업·농촌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귀농해 현재까지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다.하지만 귀농 초기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고집과 기술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제 이름을 걸고 제 손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고객들의 식탁에 오를 때 뿌듯합니다.”자신의 이름을 걸고 30여년간 지역에서 나고 자라는 농수산물을 식품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전남 여수시 서교7길 6번지에서 ‘선심전통식품’을 운영하고 있는 정선심(68) 대표다.정 대표는 돌산 갓 김치와 게장, 새우장, 한과, 시제 음식, 이바지·폐백 등을 만들고 있다. 정 대표가 요리를 하면서 처음으로 자기 사업을 시작했던 아이템은 한과였다. 결혼해서 아이를 양육하고, 몸이 아픈 남편을 돌보면서 멀리 나가지 않고 할 수 있는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의 판로걱정은 없게 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올바른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전남 여수 화양면 화양로 901-2번지에서 농업회사법인 향유미가㈜를 운영 중인 한해경(57) 대표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경영철학으로 우리 농산물 유통 및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대표는 향유미가란 ‘맛과 향이 넉넉하고 풍요로운 집’이란 뜻을 담고 있다고 회사이름에 대해 설명했다.향유미가에서 만드는 제품은 된장·콩 등 지역에서 재배하는 친환경 농산물이다.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국내산 목이버섯이 흔하지 않으니 승산있어서 시작했는데 대만족입니다.”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목이버섯에 빠져 시골살이를 하고 있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전남 완도군 군외면 불목길 3에서 ‘꿈꾸는 돌멩이’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윤영숙(55) 대표다.윤 대표는 고향인 경남 하동에서 살다가 친구와 완도로 한번 놀러왔다가 완전히 반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완도로 자리를 옮겨 목이버섯을 키우며 제2의 인생살이에 몰두하고 있다.우연히 접하게 된 목이버섯에 매력을 느껴 완도농업기술센터, 마이스터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3년간의 자체 실증재배 연구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정직해야 합니다. 자신의 마음 밭을 깨끗이 해야 제대로 된 음식 맛을 내게 됩니다.”전남 완도군 군외면 청해진북로 560-1에서 ‘심재경 완도향토음식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심재경 대표는 “요리사가 요리할 때 자신을 속이면 독을 요리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 밭을 깨끗하게 하는 게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다”며 “요리사는 무엇보다도 ‘정직’이라는 단어를 마음 속에 새기고 요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심 대표는 요리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하나의 허브라고 말했다. 요리를
“꽃차와 치유농업을 접목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습니다.”전남 영암군 학산면 유천길 43-70번지 ‘월출산힐링팜’을 운영하는 이은경(64) 대표는 “사람마다 자신의 몸에 맞는 차가 있다”며 “다양한 꽃차를 생산해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월출산힐링팜에는 30~40여 가지 꽃들이 넉넉한 햇살 아래 물결을 이루면서 자라고 있으며 가공 공장도 운영한다.이 대표는 광주가 고향인데 영암으로 귀향했다. 남편 건강이 좋지 않아서 어디가 좋을지 돌아다니다가 영암을 택했다.이 대표는 힐링팜이란 상호에 대해 자연과 함께
“향토음식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맛보이는 게 소망입니다.”전남 해남에서 전통향토음식을 연구하고 이를 지역민들에게 전수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생활개선해남군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윤영덕(60)씨다.해남군 옥천면 옥천로 571에서 ‘맛뜨락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윤영덕 회장은 지역특산물 등을 활용한 전통식품 연구에 매진해 오고 있다.남도일보 취재팀이 방문한 지난 4일 윤 회장은 해남군농업기술센터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떡만들기 강의를 위해 준비가 한창이었다.법인 이름이 궁금해 질문을 하자 일손을 잠깐 멈춘 윤 회장은
“음식의 유행이 패션 유행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전국 팔도 안 가본 곳이 없습니다.”전남 영광군 영광읍 물무로 94-1에서 농가맛집 ‘더다믄’을 운영하고 있는 이귀임 대표는 지난 1988년부터 생활개선회 가입을 시작해 지난 2017년 우리음식연구회 회장,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영광군연합회 회장과 한국생활개선 전남도 연합회 감사 등 중책을 맡으면서 사명감을 가지고 생활개선회 육성에 헌신적 노력을 해오고 있다.또 회장직을 맡으면서 2012년 농가맛집 더다믄을 등록하고 전국 각종 요리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향토음식 전수에 힘
전남 무안군 청계면 무안로 251-61에서 ‘콩밭마실’을 운영하고 있는 주금순 대표는 지난 1985년부터 영농활동을 시작해 창업후에도 전통식품 제조와 새로운 개념의 가공방식 등 전통·향토음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아왔다.또 그 배움을 토대로 다양한 음식대전에 참가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등 다양한 부문에서 입상, 후학양성 하며 비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상품개발·판매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현재는 1인 기업이지만 생산량이 많거나 배송이 많을 경우에 비정규직 일용직
이제 농사는 남성 전유물이 아니다. 여성 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제 남성을 압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농도인 전남지역에서 여성농업인의 역할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남도일보는 전남농업기술원과 함께 전남 곳곳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을 찾아 ‘여성농업인 전남을 이끈다’라는 제하의 연재물을 앞으로 20여차례에 걸쳐 싣는다. 이 연재물은 이미 정착한 여성농업인에게는 삶의 활력소를 불어넣고 귀농·귀어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선배들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조언해 주는 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