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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주말 엔]가족·친구들과 자연 속 힐링을 향해 고고…전남산림자원연구소, 도래한옥마을, 다도댐

[남도일보 주말 엔]가족·친구들과 자연 속 힐링을 향해 고고…전남산림자원연구소, 도래한옥마을, 다도댐 생태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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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숲을 배경으로 ‘인생샷’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1922년 광주 임업묘포장으로 출발해 1975년 현재의 위치인 나주 산포면으로 이전했다. 연구소 내에 1천여 종의 풍부한 산림유전자원과 향나무길, 메타세쿼이아길 등 아름다운 숲을 조성해 자연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을 찾은 한 연인이 아름다운 숲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봄날이 가고 무더위가 한발 더 다가왔다. 뙤약볕을 피해 시원한 곳으로 떠나고픈 계절 여름,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발길 닿는 대로 가지 못하는 것이 야속하기만 하다.

이에 매주 금요일 광주·전남 곳곳에 명소를 소개하고 있는 남도일보가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더위를 피하고 소소한 휴식과 재충전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나주 명소들을 소개한다.

세상이 푸르게 물드는 6월 상순의 주말, 전남 나주에서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속으로, 고풍스러움이 살아있는 한옥마을 속으로 떠나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메타세쿼이아 길로 유명한 나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연인과 함께하며 사진도 남기고 데이트 코스로도 좋아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드는 곳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힐링도 받을 수 있어 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

도래한옥마을은 600여년 전 조선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돼있는 나주가 자랑하는 또다른 힐링 명소다. 과거 풍산 홍씨의 집성촌인 이 마을은 방문하는 이들에게 수백년 전 지어진 고택을 둘러보며 옛것이 주는 신선함과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탁 트인 바다로 떠나고 싶은데 거리가 멀어 망설여진다면 나주호를 담은 다도댐 생태탐방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물 위와 숲으로 나있는 데크길이 특징인 생태탐방로는 나무로 된 길을 걸으며 망중한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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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생태계 생물다양성 보전, 산림자원 활용 산업화, 산림소득자원 연구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숲의 공익적 가치를 국민과 나누기 위해 연중 무휴 개방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전남 나주시 산포면에 위치한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자연의 힐링이 필요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않고 있다. 한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방문이 어려웠지만 철저한 방역을 통해 다시금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산림자원연구소는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풍부해 찾는 이들의 스트레스와 함께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초록빛으로 빛나는 공간에서 ‘인생샷’뿐 아니라 뛰어놀며 숲을 느끼는 자연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찾기에도 좋은 가족 여행지기도 한다.

산림자원연구소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으로 잘 알려진 ‘빛가람 치유의 숲, 메타세쿼이아 길’은 길 한 가운데 서있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며 산들바람에 몸을 맡기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피로는 저 멀리 달아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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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즐기는 산림욕.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메타세쿼이아 길 뿐만 아니라 산림자원연구소만의 특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연구소는 청소년·직장인·가족·장애우·임산부 등 7개 대상 52개 세부 활동으로 이뤄진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두드림·채우림·어울림·빛가람 숲태교·헤아림·건강드림 등으로 구성돼 숲과 관계형성놀이, 에코아트테라피, 향기요법, 태교숲속요가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이용객들이 자연 과 함께 동화되며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돕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이용객들은 치유지도사와 사전 상담 후 예약이 가능하며 프로그램당 2~3시간이 소요된다.

산림자원연구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연구소 내 취사는 불가하며 킥보드 등의 개인이동수단과 돗자리 등도 반입이 금지돼있다.
 

도래마을 입구
도래한옥마을 입구 중·서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도래마을 연못
도래한옥마을에 들어서면 시원한 연못과 산책로 그리고 양벽정 입구가 눈에 들어온다.   중·서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도래전통한옥마을

나주시 다도면에 위치한 도래전통한옥마을은 조선 후기의 한옥들이 남아있어 당시의 한옥 구조가 어떤 지리·문화적 영향을 받았는지 한눈에 볼 수있다.

마을의 맥이 3갈래로 갈라져 내 천(川)자 모양을 이룬다 해 도천마을이라고도 불렸던 도래한옥마을은 과거 풍산 홍씨의 집성촌으로 알려져있다.

도래마을 고택들은 하나같이 굴뚝이 낮기로 유명한데 그 이유는 밥 짓는 연기가 담장을 넘어 이웃이 허기를 느끼지 않도록 한 집주인의 배려가 담겨있다.

옛것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은 골목길에도 숨겨져 있다. 한옥마을로 지정이 되면서 모든 전봇대를 없애고 지중화 시설을 통해 전선을 모두 땅으로 들여보냈으며 정화시설을 마을 외곽으로 옮겼다. 이로 인해 마을 풍광은 눈에 걸리는 부분 없이 깨끗하게 변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시원한 연못과 산책로가 눈에 들어온다. 7월이면 백련이 꽃을 피우고 8월이면 온 연못을 하얗게 수놓는다 한다. 조상 대대로 전해져 온 600년의 전통은 지키면서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는 도래마을이다.

 

 

 

도래마을 양벽정
도래한옥마을 양벽정 중·서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도래마을 영호정
도래한옥마을 영호정  중·서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연못 너머엔 마을을 대표하는 양벽정과 영호정이 자리하고 있다.

양벽정은 1597년 창건돼 1948년 현 위치에 중건한 마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은 정자다. 음력 정월 초 마을 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마련하고 양벽정 앞에서 합동 세배를 드리며 새해를 축하한다고 한다.

영호정은 조선 중기에 세워진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로 가장 아름다운 지붕 모양으로 손꼽히는 팔작 형태를 하고 있다.과거 도천학당 등의 이름으로 불리다1900년대 들어 지금의 영호정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한국전쟁 등 전란을 거치며 학당이 불에 타버리는 바람에 현재는 정자만이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도래한옥마을 나주 우남 고택 사랑채
도래한옥마을 나주 우남 고택 사랑채 중·서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국가민속문화재 제165호로 지정된 나주 우남고택도 도래한옥마을의 볼거리 중 하나다.

우남 홍범식이 살았던 이 고택은 초가지붕으로 된 대문채와 헛간채, 그리고 기와지붕으로 된 사랑채와 안채까지 일직선으로 구성돼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마을에선 한옥숙박체험, 전통문화체험,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이 옛 것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만들어 준다.
 

다도댐 생태탐방로 전경
다도댐 생태탐방로 전경 중·서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다도댐 생태탐방로 데크길
다도댐 생태탐방로 데크길 중·서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다도댐 생태탐방로

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서 숲을 거닐며 힐링했다면 이번엔 물길을 걸어볼 차례다. 나주 다도면에 위치한 다도댐 생태탐방로는 한전KPS 인재개발원 부근에서 시작해 약 1.3㎞의 물 위에 떠있는 데크길과 4㎞ 가량의 숲길을 걸으며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수변길을 걸으며 왼편을 바라보면 탁 트인 나주호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반대편을 바라보면 짙은 녹음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물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버드나무들도 생태탐방로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다.
 

다도댐 생태탐방로 포토존
다도댐 생태탐방로 포토존 중·서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바람에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 지저귀는 새소리에 취해 걷다보면 어느새 데크길의 마지막에 설치된 하트 모양의 포토존에 이르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연인들과 나주호를 배경으로 한장의 추억을 담아가면 긴 수변을 걸어온 수고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물 위 데크길을 다 걷고 나면 황토빛 매트가 토사 산책로로 들어오도록 안내한다.

거리가 4㎞에 가까워 얼핏 보기엔 멀어보일 수 있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며 길가에 피어난 이름 모를 꽃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숲 한바퀴를 다 돌아가 출발점에 다다르고 있을 것이다. 중·서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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