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전통 음식점 노하우 전수 받아 운영
오리불고기·로스·전골·훈제 등 대표 요리
자체 개발한 소스 사용 ‘차별화된 맛’ 제공
젊은 20대부터 노년 80대까지 손님층 다양

 

오리불고기

예로부터 오리고기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말로 ‘여름철에 오리고기는 쫓아 가서라도 먹어야 한다’, ‘소는 누가 사줘도 먹지 말고, 돼지는 누가 사주면 먹고, 오리는 내 돈을 주고서라도 먹어야 한다’ 등이 있다.

이는 그 만큼 오리고기가 사람의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을 대변하는 말일게다.

허준의 의학서 ‘동의보감’에서도 오리고기에 대해 ‘기력이 쇠약해진 것을 보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대표적 보양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남 순천시 연향동(대석3길 8)에 소재한 미운오리새끼(대표 김다윗·31)는 오리고기 전문 음식점으로 30대의 젊은 사장이 운영하고 있다.

오리로스

음식점의 이름도 누구나 쉽게 기억하기 좋은 ‘미운오리새끼’로 지어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친근함마저 안겨준다.

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다윗 대표는 지인이 21년간 운영해 오던 것을 그대로 인수받아 지난 2022년 2월경에 리모델링한 이후에 신장개업을 했다고 한다.

가게를 인수하기 전에 그는 요식업 창업을 준비 하던 중이었는데, 지인이 오리고기 전문점을 물려받을 운영자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해 비법 및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를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는 음식점 오픈을 하기 전에 영국 런던으로 2년여 간 어학연수를 간 적이 있다.

김 대표는 그 곳의 한 레스토랑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다 사장에게 신임을 얻어 2호점에서 매니저 일을 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경험이 현재의 음식점에서 주방이나 아르바이트생을 관리하는 것 등의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 대표는 “개업 초기에는 코로나19로 자가격리와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인해 매출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거리두기 등이 해제된 이후에는 찾는 손님들이 갈수록 늘어나 매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오리훈제

 

이어 “음식점 운영전에 직장생활도 해 봤는데, 자신은 직장보다는 사업 체질이어서 젊은 나이지만 과감하게 이 업종에 도전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음식점의 대표 요리로는 오리불고기. 오리로스, 오리훈제, 오리전골 등이다.

김 대표는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이들 요리 중에서도 단연 오리불고기를 추천하고 있다.

특히 이 음식점에선 3년 묵은 김치와 신선한 콩나물을 불판에 올려서 오리고기와 함께 다양한 조합으로 먹는 묘미가 있으며, 후식으로 볶음밥 식사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이 음식점의 전 운영자가 21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자체 개발한 소스를 김 대표가 그대로 이전을 받았는데, 이 소스를 각종 오리고기 요리에 사용하는 것도 손님들에게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는데 한 몫 하고 있다.

오리전골

김 대표는 “오리고기 소스 비법을 음식점 전 주인이 있는 그대로 전수해 준 것으로, 다른 가게에는 없는 대한민국에서 유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해제의 영향도 있지만,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오리고기 식감에 소스까지 특별한 맛에 이끌린 것인지는 몰라도 최근들어 어느 때보다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음식점은 또 100평의 넓은 규모에 큰 홀도 구비하고 있어서 최대 100명까지의 단체손님 수용도 가능하다. 바로 음식점 앞에서는 무료로 운영되는 공영주차장도 있어 주차도 편리한 편이다.

이외에도 이 음식점은 주방이 훤히 보이는 오픈형 주방으로 항상 청결하게 음식조리를 하고 있다.

이곳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으로는 가족모임. 동창모임, 회사모임 등으로 다양하며, 연령대도 젊은 층인 20대부터 시작해 80대까지 폭 넓은 손님 층을 형성하고 있다.
 

후식-볶음밥

오리고기 음식점의 경우 보양식이라는 인식이 강조돼 다소 연령대가 높은 층에서 더 많이 이용할 것 같지만, 평소에 이곳에는 남녀 데이트객이나 대학생 등 젊은 20~30대 층이 곳곳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김다윗 대표는 “청결관리, 친절한 응대 등을 통해 손님들이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식사할 수 있는 음식점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순천을 대표하는 오리전문 명가식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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