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없는 국정 운영 두고 볼 수 없다"
광주 북구갑.을 후보 출근길 유세 현장 지원

 

민주당 김부겸(가운데)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정준호(오른쪽)·전진숙 후보./전진숙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9일 광주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수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보다 한 석이라도 많아야 멋대로 국정을 운영한 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광주 북구청 사거리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 북구갑·을 정준호·전진숙 선거 캠프 합동 유세 현장에 참석해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닌 더이상 대한민국 제멋대로 굴러갈 수 없는 공동체 구성에 나서야 한다는 절박함을 갖고 선거에 나섰다”며 “광주 시민의 든든한 벗이 되고자 나선 후보들에게 기회를 한 번 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은 5년 마다 바뀌는 정권에 국가 운영을 맡겨왔지만 (이번 정부처럼) 이렇게 무책임, 무능력하게, 비전 없이 국정을 운영한 적은 본 적이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는 대한민국의 합계 출산률이 0.72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 청년들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않는다. 앉은 자리에서 아파트 값이 오르는 것을 보며 재산세를 조금 더 내는 사람들만을 생각하는 정책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당인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는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던지는 시원한 공약에 매료되고 박수를 보내시는 것도 이해한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170석이 넘는 책임을 져야하는 제1야당이다. 하고싶은 이야기를 모두 할 수 없고 또 조심하며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민주당의 역할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광주 시민들이 만들어준 노무현·문재인 정권 이후 정권 창출에 실패했다. 민주당이 부족했고 마음만 앞서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했다”며 “5·18민주화운동에서 비롯된 정신 또한 온 국민적 합의가 된 헌법적 가치로 아직 자리매김시키지 못했다”고 반성하며 광주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면 자칫 나라가 결딴날 수도 있어 조심하고 저희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하는 것이 민주당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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