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피아 등 7개 기업과 1천 340억 투자 협약
무안 MRO산단…250여 신규 일자리 창출 전망
김영록 지사, “무안공항 활성화에도 큰 도움 될 것”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8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열린 ‘화합물 반도체 기업 투자협약식’에 참석, 7개 기업과 1천 340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미래 성장이 유망한 화합물 반도체 기업을 본격 유치하며 국내 처음으로 화합물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착수했다.

화합물 반도체는 우주항공·통신·국방 등 국가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21년 29억 달러이던 시장 규모가 2030년 187억 달러로 예상된다.

도는 2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웨이브피아, 제엠제코㈜, ㈜인프리즘, ㈜선코리아, 그릿씨아이씨㈜, ㈜올인텍, ㈜코스텍시스 등 7개 기업과 1천 340억 규모 투자협약을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이상훈 웨이브피아 대표,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 등은 무안 항공정비(MRO) 산단을 중심으로 화합물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남도는 반도체 블루오션이자 차세대 반도체로 각광 받는 화합물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목포대학교에 화합물반도체센터를 설립하고 설계·제조·패키징 등 전주기적 토털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반도체 전문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투자 대상지역인 무안 항공정비 산단을 반도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협약에 따라 웨이브피아는 400억을 투자해 화합물 반도체 설계와 후공정(패키징)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와 우주항공 부품 신뢰성 센터를 설립한다.

제엠제코는 500억을 투자해 전력 모듈 후공정(패키징)연구소와 후공정(패키징) 부품 양산 공장 등을 건립하게 된다.

인프리즘은 100억으로 화합물 반도체 설계 연구소와 무선통신 시스템 제조 센터를 설립하고, 선코리아는 20억으로 모듈 상자(케이스) 등 반도체 부품 공장을 신설한다.

또 서면 협약을 한 코스텍시스는 300억을 투입, 전력 반도체 열관리 연구센터 등을 건립해 반도체 방열 신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기업 유치가 마무리 되면 무안에 250여명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지사는 “설계(팹리스), 후공정(패키징), 소재·부품·장비 등 화합물 반도체 기업이 무안 항공정비 산단에 많이 집적화 하게 됐다”며 “화합물 반도체 생태계 조성은 물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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