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을 위한 전남 선거구 첫 경선도 광주와 마찬가지로 현역 국회의원이 포함되면서 현역 생존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현역 물갈이 바람을 타고 이미 실시된 광주 선거구 3곳 모두 현역 의원들이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8일 발표한 8차 공천 심사 결과, 전남 선거구 2곳에서 2인 경선이 치러진다. 민주당 예비후보 6명이 등록한 고흥·보성·장흥·강진군에선 김승남 현 국회의원과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맞붙는다.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 조재환 전 초당대 겸임교수, 한명진 전 기획재정부 국장, 김수정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 4명이 컷오프됐다. 3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4개 군(郡)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고흥 출신에다 다양한 의정 활동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보성 출신인 문 전 부지사는 보성·장흥·강진 표심을 집중 공략한데다 정치 신인 가산점 10%를 적용받기 때문에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목포시의 경우 김원이 현 국회의원과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양자 대결을 벌인다. 문용진 전 부부한의원 대표원장과 최일곤 전 청와대 행정관은 경선에서 배제됐다. 재선 출사표를 던진 김 의원과 정치 경력이 풍부한 배 부위원장의 경선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가장 큰 변수는 민주당 심장부의 현역 물갈이 풍향계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동남구갑과 북구갑·을 등 광주 1차 경선 결과, 3곳 모두 현역 의원인 윤영덕·조오섭·이형석 예비후보가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 바람이 전남 첫 경선으로까지 불지 여부가 큰 관심사다. 이개호 의원이 단수공천된 담양·함평·영광·장성을 제외한 나머지 전남 7개 선거구의 바로미터가 될 이번 경선 결과를 지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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