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범석(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최범석 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최근 저탄소, 친환경사회 전환정책 추진으로 신재생에너지원과 친환경 전기차의 보급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처방안, 화재안전기준, 관련법령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방안 등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렇지 못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기차 충전시설 또한 급속하게 증가해 화재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는 2020년 11건이었던 것이 2021년에는 24건(인명피해 1명), 2022년에는 44건 (인명피해 4명), 2023년 상반기에만 무려 42건(인명피해 6명)이 발생했다.

전기자동차는 동력원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이 배터리에 일단 불이 본격적으로 붙게 된다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면 냉각소화 방법으로는 화재를 진압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질식소화포를 완전히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소화하여야한다. 하지만 이또한 환경적, 상황적 조건이 모두 맞아야 소화가 된다.

이러한 까닭에 전기자동차 화재는 그 대응에 신중을 기해야하며, 119 화재·구조 신고 시에 반드시 차량이 전기자동차임을 알려 이차적으로 발생할 사고에 대비해야 하고 예방을 통한 화재 시 인명피해를 줄여야 한다.

전기차 화재 예방방법으로는 첫째, 충전소 주변은 고압의 전류가 흘러 흡연 후 담뱃재는 큰 화재를 발생시키므로 금연이 필수다. 둘째, 전기차도 전자제품이나 물기가 있을 때 사용금지 및 우천 시 실내 충전소를 이용하자.

셋째, 급속충전은 단시간에 많은 전기를 투입하기 때문에 화재위험이 높아 가능한 완속충전을 이용해야 한다. 넷째, 충전 중 차량화재 시 긴급전원 차단스위치를 눌러 전기공급을 차단한 다음 119로 신고하자.

상기 예방 방법을 통해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예방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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