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등 5개 대학 지원금 2배 확대
식단도 개선…전국 186개大 참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최근 북구 전남대 제1학생회관 식당 ‘천원의 아침밥’ 현장을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성택 전남대총장, 학생 등과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 5개 대학을 포함, 전국 186개 대학교 학생들이 단돈 천원( 천원의 아침밥 사업)으로 아침 식사를 하게 됐다.

25일 광주광역시 등에 따르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희망한 지역 학교는 전남대학교·조선대학교·호남대학교·광주과학기술원·광주여자대학교 등 5개 대학이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186개 대학(농림축산식품부 기준)이 사업에 참여한다. 처음 참여하는 대학만 43곳이다. 광주의 경우엔 조선대가 첫 사업 참여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2022년 기준 59%)이 높은 청년층(대학생)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쌀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이다.

대학생이 1천원을 내면 나머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까지는 정부 지원액이 한 끼에 1천원이었는데 올해부터는 2천원으로 늘었다.

광주의 경우 아침식사 비용을 정부 2천원, 광주시 1천원, 대학교 1~2천원을 지원함으로써 대학생은 1천원만 부담하면 5~6천원 상당의 식사를 할 수 있다. 정부 지원금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부담은 줄었다.

시는 이 사업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지난해 ‘대학생 아침식사 지원조례’를 제정, 하반기 4천9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예산을 2배 늘리고, 지원기간도 1·2학기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사업 대상인원도 지난해 4만9천명에서 올해 10만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선 방학기간에도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하고, 학생 모니터링단 운영·점검, 우수식단 홍보 등을 통해 식단의 품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선보인 근로자 반값아침 등을 포함해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소확행’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대학생 인식은 긍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140개 대학 5천71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자는 90.4%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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