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3명·조선대 1명만 돌아와
의료계 ‘곧 한계점’ 대책 마련 촉구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20일 광주광역시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입원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정부 의대정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서를 던진 전남대·조선대병원 이탈 전공의 대다수가 사흘째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현재 미 출근 전공의 119명 중 이날까지 3명만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본원과 분원 전체 319명 전공의 중 26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전공의가 본원에서만 119명으로 집계됐다.

조선대병원에선 전체 전공의 142명 중 114명이 사직서를 냈으며, 이 중 1명만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13명은 불이행확인서를 발부받았지만, 병원에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 공백사태 속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외래 등 진료 일정엔 문제가 없지만 중증을 제외한 일반적인 수술들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실 가동률도 평소 절반 수준으로 줄었으며, 응급실 이용도 일부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기관들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매우 한정적이다”며 “정부 등이 나서 출구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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