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수요 맞춰 사과·배·한라봉 등 판매
온라인도매시장 유통비용 절감·농가소득 향상 기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25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첫 거래가 시작됐다. /aT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kafb2b.or.kr)에서 25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첫 거래가 시작됐다.

이번 11번가의 거래 참여는 aT가 운영하는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유통비용이 절감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판로망으로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고 국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aT에 따르면 이번 첫 거래는 aT가 운영하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11번가 측이 사과, 배 등 설 명절 수요와 제철을 맞은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5개 품목을 먼저 구매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과일류 공급자인 동화청과는 산지에서 오프라인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11번가 물류센터로 직배송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농수산물 유통과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이 적용되는 오프라인 도매시장에선 도매시장 법인의 제3자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또 중도매인의 직접 집하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선 이러한 제약이 없어 이번 11번가와의 첫 거래가 성사됐다.

특히 이번 거래는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국내 5대 청과법인 중 하나인 동화청과의 경매사가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별해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직접 구매자인 11번가에 바로 판매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상길 aT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사업단장은 “자유로운 경쟁이 가능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새로운 거래유형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온라인도매시장의 본격적인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T가 운영하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첫 거래를 시작하는 11번가는 25일 첫 거래를 시작으로 토마토, 감귤 등 거래 품목을 지속 확대해 신선하고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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