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 주 주말인 17일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관광지 곳곳에 많은 나들이객이 몰렸다.

전날 오전 11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린 광주와 전남 일대 명소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전남 영광 불갑산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상사화 축제가 3년 만에 열렸다.

나들이객들은 꽃이 흐드러지게 핀 산책길을 따라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으며 가을날의 추억을 남겼다.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상사화 가을음악회·지역가수 페스티벌 등 공연행사, 상사화 꽃 맵시 선발대회·군민 가요제·다솜 상사화 가요제·전국대학가요제 등의 경연행사가 진행된다.

또 상사화 소원등·상사화 SNS 사진인화·상사화 결혼식·강항의 날 선포식 등 각종 문화·전시·체험행사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여기에 야간 콘텐츠로 선보이는 상사화 달빛야(夜)행, 상사화 미디어파사드, 포토존은 축제장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불갑산상사화축제는 불갑산에 자생하는 상사화를 소재로 한 축제로써 상사화꽃은 꽃이 필 때 잎이 없고 잎이 자랄 때 꽃이 피지 않아 서로 볼 수 없다고 이름 붙여진 상사화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가졌지만 사실은 정열적인 사랑을 뜻하고 있다.

불갑산은 상사화를 비롯해 진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 등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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