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서 개막
푸른길·광주송정역 등 지역 곳곳서
10월까지 다채로운 문화 공연 선봬
거리예술축제는 10월 8~10일 3일간

문화도시 광주의 대표 축제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문화 예술로 광주 전역을 들썩이게 한다. 지역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예술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광주시민을 위로하고, 문화예술의 힘을 통해 새로운 내일을 꿈꾸는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만큼 만만의 준비를 갖췄다.

매년 거리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해온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오는 7월 3일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첫 행사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조금 특별하다.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됐던 과거 축제와는 달리 광주 전역으로 찾아가는 축제로 진행된다. ‘분산형 축제’를 통해 일상의 거리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단순 소비성 축제가 아닌 사회에 화두를 던지며 지역의 다양한 예술작품과 볼거리,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는 것. 이와함께 지역 예술단체의 작품을 우선 배정해 지역 예술가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환경친화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예향의 도시 광주 전역을 문화예술로 가득 메울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소개한다.

2020광주프린지페스티벌 모습
2020광주프린지페스티벌 모습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 참여하는 ns재즈밴드

▲곳곳으로 찾아가는 예술축제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프린지페스티벌(분산형)’과 ‘거리예술축제(광장형)’ 등으로 나눠 광주 곳곳으로 시민을 찾아가는 예술축제를 선보인다.

먼저 이동형 트레일러를 통해 진행되는 ‘프린지페스티벌’은 3일부터 10월 2일까지 ▲푸른길 ▲유·스퀘어광장 ▲유안근린공원 ▲비엔날레 광장 ▲광주송정역 등 5개구 내 다중시설 및 공원에서 10차례에 걸쳐 열린다.

장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예술인과 시민이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거리예술축제’는 오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5·18민주광장을 중심으로 아시아문화전당 권역 내에서 진행된다.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비담

▲라디오 공개방송과 함께하는 개막

올해 축제 개막은 조금 특별하게 마련된다. 기존 행사와는 달리 라디오 공개방송과 함께해 이색적으로 시작을 알린다. 3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사전 공연과 함께 광주MBC ‘박혜림의 정오의 희망곡’ 라디오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이날 사전공연으로는 니즈크루·박수용의 재즈밴드·춘디클럽 등 지역 예술단체가 참여해 흥을 돋운다.

이어 라디오 공개방송은 감성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 바이올린과 댄스를 결합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바이올리니스트 ‘제니윤’의 무대와 지역 예술단체인 마인드바디앤소울·여울밴드·NS재즈밴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오세주

▲AR·VR·드론체험 등 체험 행사 ‘다채’

다양한 문화공연뿐 아니라 플리마켓과 공예체험 등 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는 AI중심도시 광주에 걸맞은 AR·VR·드론체험과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혔다.

체험 프로그램은 ▲‘시민생활환경회의’가 공병을 가져오면 주방세제를 리필해주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인간동력 에너지 체험부스 ‘광주에코바이크’ ▲지구를 위한 컬러푸드 여행 보드게임 ‘기후행동 비건네트워크’ ▲‘광주전남녹색 소비자연대’의 종이팩 분리배출 등 다채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고진영 2021광주프린지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희망찬 내일을 펼쳐라’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단체·기관과 협업해 광주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난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문화예술의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광주형 프린지페스티벌로 만들겠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2021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코로나 19 방역대책을 수립했다. 행사장 및 관련 시설에 전체 소독을 진행하고, 행사장마다 전문 방역 인력을 배치해 철저한 관리하에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우천 시 7월 3일 개막 무대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김대중컨벤션센터 건물 내부(7번 게이트 앞)에서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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