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첫 인도 변이바이러스 ‘비상’
함평 확진자 지난달 28일 최종 확정
15명 검사중…최초 감염 오리무중

전남지역에서 인도 변이바이러스 비상이 걸렸다. 함평에서 첫 인도 변이바리러스 감염이 확인된데다, 해당 지역 확진자 15명에 대해서도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검사 중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9일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목포의료원에 입원 중인 함평 확진자(전남 1천 269번) 1명이 지난달 28일 인도 변이 바이러스로 확정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 전남 강진에서 발생한 가족 모임 확진자 중 1명과 같은 직장에 다녀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됐고 변이도 드러났다.

당시 강진 가족 모임에 참석한 어머니(전남 1천240번)·아들(인천 거주)·딸(광주 거주)이 모두 양성이 나왔는데, 이중 인천에 거주하는 아들도 지난달 26일 인도 변이로 확인됐다.

어머니와 딸은 변이 여부 1차 검사에서 판독 불가 판정이 나왔고, 현재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전남도는 함평 1269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같은 건물인 의료기관에서 확진된 15명에 대한 인도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

현재까지 2명은 확인 불가, 2명은 불검출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남에서는 나주와 영암에서 외국인 간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도내에서 내국인 변이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도 방역당국은 “함평 확진자와 인천 확진자 중 어느 환자가 감염을 일으켰는지는 단정하기 어렵다”며 “향후 변이바이러스 관련 정보는 즉시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변이바이러스는 백신 회피 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40%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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