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백운광장 주변 공사 대책 다시 살펴야

광주광역시 남구청 앞 백운광장 주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대남대로 지하차도 공사가 오는 10일 동시에 착공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남구청에서 조선대 방면 대남대로 160m 구간에 걸쳐 있는 총 11개 차로 중 3개 차로를 점유해 지장물 확인 및 가설물 설치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나머지 8개 차로는 교통량을 감안해 적정하게 분배하기로 했다.

백운광장은 광주와 나주, 목포를 잇는 관문이자 5개 간선도로의 차량 흐름에 큰 영향을 주는 교차로이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대남대로 지하차도 공사를 병행해 이중 굴착을 방지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하기로 한 광주시의 결정은 옳다고 본다.

지난해 6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백운고가 철거공사를 시행해 백운광장 주변 평면교차로 총 11개 차로가 개통된 탓에 올해 들어 남구청에서 조선대 방면 대남대로 160m 구간은 원할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남광주농협에서 조선대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극심한 상황이다. 그마나 원할한 교통흐름을 보인 160m구간에서 3개 차로가 줄어들면 시민들의 교통불편 체감도가 높아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광주시는 시 교통정책연구실, 남부경찰서, 교통공단 등 유관기관 실무협의회를 얼어 백운광장 교차로 구간 차로 점유사항과 교통처리계획, 안전시설 등 필요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한다. 또 공사 착수 전 안내 현수막, 표지판, 교통안전 시설물, 차선도색 및 유도표시를 설치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공사 착공전에 다시 한번 시뮬레이션을 거쳐 더 나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는 얘기다. 시민들도 출·퇴근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차량 이용 시 주변 우회도로를 활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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