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브리핑…거리두기 1.5단계 2주 연장·방역 수칙 조정(전문)
 

김종효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 30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김종효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은 30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2주간 유지하되, 영업제한시간 완화, 선제적 검사 의무 부과 등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종효 부시장은 “지난 1주일은 기존의 감염경로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한편 축산물 유통업장, 터미널 등 다수이용시설에서의 새로운 확진 사례도 나타났다”며 “시민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대규모의 확산은 막아내고 있으나 언제 다시 확산될지 알 수 없는 위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시장은 “유흥시설 6종(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파티룸,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독서실·스터디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이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5시로 조정된다”며 “식당 카페의 경우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금지 등 나머지 수칙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김 부시장은 “다만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종사자들에게는 2주에 한 번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일(5.31.)부로 발동한다”며 “대상자들은 진단검사와 확진 시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부시장은 “검사 현장이 콘크리트로 돼 폭염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시청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이 31일부터 조정돼 기존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에서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정부는 6월부터 1차 이상의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은 가족모임 인원제한에서 제외하는 등 백신접종자에 대한 방역수칙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머지않았으나 그때까지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다음은 김종효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브리핑(전문)>

◆코로나19 발생현황

우리시의 지난 1주일간(5.23.~5.29.) 확진자 수는 평균 13.9명으로 직전 1주일간(5.16.~5.22.) 평균 13.4명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5월 둘째주 들어 나타난 하루 두 자리 수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주일은 기존의 감염경로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한편 축산물 유통업장, 터미널 등 다수이용시설에서의 새로운 확진 사례도 나타났습니다. 시민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대규모의 확산은 막아내고 있습니다만 언제 다시 확산될지 알 수 없는 위기 상황입니다.

5월 17일부터 2주간 실시한 특별방역주간 동안 유흥업소를 비롯한 3밀 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등 주요시설 4천 490개소를 현장점검하였고, 그 결과 216건의 방역수칙 위반을 적발하여 과태료 27건, 행정지도 189건 조치하였습니다.

또한 시청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여 지난 수요일 하루 동안 시청 선별진료소가 2,113건을 검사하기도 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적극적인 검사에 동참해주신 소상공인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업주 및 종사자들에게 2주에 한 번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영업시간을 조정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서 방역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성공적인 방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시와 민관공동대책위 위원들이 지속가능한 방역 대응방안에 대해 고민한 결과 위험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 추가시행 등 사전예방을 강화하는 맞춤형 방역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5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2주간 유지하되 영업제한시간 완화, 선제적 검사 의무 부과 등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조정합니다.

유흥시설 6종(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포함), 헌팅포차, 홀덤펍),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파티룸,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독서실·스터디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이 24시부터 익일 05시로 조정됩니다. 식당 카페의 경우 24시부터 익일 0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합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금지 등 나머지 수칙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다만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종사자들에게는 2주에 한 번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일(5.31.)부로 발동합니다. 대상자들은 진단검사와 확진 시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특별방역기간 동안 야간 운영되었던 시청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이 재조정됩니다.

시청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이 5월 31일부터 조정됩니다. 기존 09시부터 22시까지에서 16시부터 22시까지로 변경됩니다. 검사 현장이 콘크리트로 되어있어 폭염에 취약한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16시까지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이용이 어려운 야간시간에는 시청 선별진료소를 적극 활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60세에서 74세 시민 대상 백신예방접종 사전예약 기간이 6월 3일까지입니다. 6월말까지 접종목표인 40만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아직 주변에 예약을 하지 않은 대상자가 있는 경우 가족, 지인께서도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시는 지난 27일 1만 9천 427명, 28일 1만 9천 726명을 1차 신규 접종하는 등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방역수칙 준수만이 광주공동체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6월부터 1차 이상의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은 가족모임 인원제한에서 제외하는 등 백신접종자에 대한 방역수칙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머지않았습니다만 그때까지 방심은 금물입니다. 조금만 더 인내하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사람 한 명(1) 덜 만나기, 모임 한 번(1) 덜 하기, 한 걸음(1) 더 떨어지기’, 소위 1·1 캠페인을 지속해 주십시오. 또한 ‘가가호호 캠페인’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에 앞장서 주십시오. 모이는 사람은 5명 미만인지, 모이는 사람 중에 유증상자가 있는지, 방문할 장소가 밀폐·밀집·밀접한 환경인지,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곳에 방문하는지 꼭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역수칙 준수만이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최고의 예방활동임을 명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도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바탕으로 지역감염 차단과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5월 30일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