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들 사인 ‘다발성손상’ 잠정 확인
국과수 부검 1차 소견 결과
붕괴 사고가 사망 원인 입증

 

10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들의 사망 원인이 ‘다발성손상’으로 잠정 확인됐다.

12일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참사 희생자 9명 가운데 전날 5명에 대한 국과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이 다발성손상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희생자들의 사망 원인 1차 소견이 다발성손상으로 확인됨에 따라 붕괴 사고와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입증됐다.

남은 4명의 희생자들에 대한 부검도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며, 공식적인 부검 결과는 약 한달 뒤 나올 전망이다.

당초 일부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사망 원인이 붕괴 사고라는 사실이 명확한 상황에서 부검 필요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부검에 반대했으나, 법적인 기록으로 정확한 사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절차에 대부분 공감하고 반대 의견을 철회했다.

한편, 참사 하루 뒤인 지난 10일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현재까지 사흘간 1천7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