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참사 깊은 애도…“일어나서는 안될 인재”(전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내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광주시가 책임지고 사고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어제(9일) 오후 4시22분께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내 건축물 철거공사중 5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공사장 앞 버스정류장에 있던 시내버스를 덮쳐 소중한 시민 아홉 분을 잃었고, 또 다른 여덟 분은 큰 부상을 당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리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은 합동조사단의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인재(人災)였다”며 “광주시는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부, 경찰청 등과 함께 철저하게 사고원인을 조사해 엄정하게 조치하고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장은 “지난 4월 4일 동구 계림동 주택 붕괴 사고 이후 광주시는 건설현장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도록 4차례에 걸쳐 공문으로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앞으로 재개발, 재건축 건설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도 시가 직접 나서서 허가관청과 함께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9시10분께 전화통화로 돌아가신 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부상자,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셨고, 광주시민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하셨다”며 “앞으로 장례절차와 부상자 치료 등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토록하고 필요하다면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다음은 이용섭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브리핑(전문)>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광주시가 책임지고 사고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어제 오후 4시22분경 우리시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내 건축물 철거공사중 5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공사장 앞 버스정류장에 있던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너무나 소중한 시민 아홉 분을 잃었고, 또다른 여덟 분은 큰 부상을 당하셨습니다.

무엇보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그리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우리시는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고, 허가권자인 동구청에 곧바로 사고수습본부를 꾸렸습니다.

사고 원인은 합동조사단의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인재(人災)였습니다. 우리시는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부, 경찰청 등과 함께 철저하게 사고원인을 조사하여 엄정하게 조치하고 책임도 물을 것입니다.

또한 건설업체들의 안전불감증과 하청·감리 관련 문제가 시정되도록 정부와 국회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겠습니다.

지난 4월4일 동구 계림동 주택 붕괴 사고 이후 우리시는 건설현장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도록 4차례에 걸쳐 공문으로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재개발, 재건축 건설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도 시가 직접 나서서 허가관청과 함께 진행하겠습니다.

아울러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 부상당하신 분들에 대해 충분한 지원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우리시와 동구청, 현대산업개발이 마음과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HDC 정몽규 회장과 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이사도 오늘 아침 원인 규명과 상관없이 피해자와 유가족의 뜻을 따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시 한 번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아울러 경황스러운 소식에 놀란 광주시민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부말씀 (오늘 아침 9시10분경 전화통화). 먼저 돌아가신 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부상자,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셨고, 광주시민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앞으로 장례절차와 부상자 치료 등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토록하고 필요하다면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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