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퍼스널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
<전기동력 1인용 이동수단>
산자부 공모 선정…국비 260억 확보
한국형 통합 이동서비스 플랫폼 구축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퍼레이드.

전남이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퍼스널모빌리티’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퍼스널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이용하는 승차 인원 1명, 차체 중량 30㎏ 미만의 근거리 개인용 이동수단이다. 25㎞/h 이상 운행 시 작동하지 않는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퍼스널모빌리티(PM)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60억원을 확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 사업은 전남도를 주축으로 서울시, 부산시, 경기도, 경상북도와 함께 2025년까지 총 412억 원을 투입해 PM 공용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실증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은 영광과 순천에서 진행한다.

특히 영광에 있는 한국자동차연구원 e-모빌리티연구센터에서 전기이륜차·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전동휠체어 등 4종의 퍼스널모빌리티 공용 핵심부품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개발된 제품으로 5개 시·도는 대중교통과 연계한 다양한 이동지원 서비스 개발을 위해 ‘퍼스널모빌리티 기반 한국형 통합 이동서비스 플랫폼 구축 실증’을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퍼스널모빌리티는 일상적인 이동수단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근거리 이동 및 물류·배달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퍼스널모빌리티를 대도시 중심의 공유서비스 사업이나 관광지 등의 체험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용자 안전 및 제품 신뢰성이 보장되지 않은 중국산 등 수입 제품이 대부분이다. 소수 국산 제품은 이동 서비스 환경이나 조건 등 검증과정이 미흡하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용자 안전 및 신뢰성이 확보된 국산 퍼스널모빌리티 핵심부품 개발과 다양한 사용 환경에 따른 실증을 통한 한국형 통합 이동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내 PM 관련 기업 유치 및 공항, 철도역, 터미널 등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지역 e-모빌리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실증모델을 발굴해 관련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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