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도심 교통 디자인 ‘확’ 바뀐다
해변맛길 30리 조성 등 도보관광 여건 개선
북항 배후부지 진입도로 국가기관 사업 진행

목포시가 도보관광 여건 조성부터 자동차·기차 등 위한 ‘인프라’까지 교통 전반을 디자인한다.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도보관광 여건 조성부터 자동차·기차 등 위한 ‘인프라’까지 교통 전반을 디자인해가고 있다.

우선 도보관광은 지난해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것이 기폭제가 됐다. 대표적인 사업은 해변맛길 30리 조성사업이다.

해변맛길사업은 평화광장에서 갓바위를 거쳐 삼학도를 지나 목포해양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1.7㎞를 산책로, 데크 등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바닷가 미술관길 ▲환경생태길 ▲가족나들이길 ▲개항역사길 ▲젊은 연인의길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각각 특색있는 길을 조성한다.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와 관련된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구)황포돛배매표소에 연면적 125㎡의 2층 규모의 자전거터미널을 조성한 것. 시는 지난 2019년 공모에 선정된 행정안전부의 ‘자전거도시 브랜드화 지원사업’을 통해 정비, 휴식, 보관 등 등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전거터미널을 지난 3월 개장했다.

시는 자동차가 안전하게,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는 여건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정비 대상인 28개 노선 15km 구간 중 올해 5월까지 3호광장~이로시장입구 등 8개 노선 4.9㎞ 구간의 노후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재포장했다.

익산국토관리청의 국도77호선 연결도로 개설사업,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의 북항 배후부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등 국가기관의 사업도 진행 중이다. 국도77호선 연결도로 개설사업은 신안 압해부터 목포의 율도·달리도를 거쳐 해남 화원까지 13.5㎞를 해상교량, 해저터널, 육상도로 등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북항 배후부지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목포내항 어항기능의 북항 이전과 북항부두 확장에 따라 늘어나는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2024년을 완공을 목표로 해양대와 서해어업관리단을 연결하는 총 연장 910m의 왕복4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목포 철도교통의 백년대계도 마련해가고 있다. 목포역은 지난 1913년 개통한 이후 1979년 7월 신축된 뒤 2004년 4월 KTX 운행으로 증축됐다. 이용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노후되고, 비좁아 구조적으로 이용객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용역과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철도시설 재배치, 역사 신축, 시민의 숲 광장 조성 등 목포역 부지 전체에 대한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목포/김배원 기자 kb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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