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맛집-채문기해물상회>입안엔 ‘바다 향기’ 입가엔 ‘미소’
다양한 해산물·우삼겹 완벽 조합
숙성 비법소스로 손님 입맛 잡아
해산물·채소 직접 구입…가격 낮춰

 

각종 해산물과 우삼겹이 어우러져 색다른 조화를 이루는 ‘차돌해물찜’.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신선하고 쫄깃한 해산물과 차돌박이, 아삭한 묵은지의 조합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광산구 ‘채문기해물상회’가 바로 그곳이다.

이곳 대표 메뉴는 차돌해물찜과 철판삼합, 채문기해물탕, 딱새우찜 등이다.

차돌해물찜은 여수 돌문어, 갑오징어, 곤이 등 해산물과 우삼겹이 어우러져 해산물의 시원한 맛과 고기의 부드러운 맛이 색다른 조화를 이룬다. 콩나물, 양배추 등 다양한 아채는 아삭한 식감을 더한다.

각종 과일과 한약재, 고춧가루 등을 사용해 한달간 숙성시켜 만든 비법소스는 해산물과 고기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철판삼합은 차돌해물찜과 동일한 재료를 이용하지만 조리법이 다르다. 철판에서 구워진 각종 식재료들은 담백하면서도 더욱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묵은지가 깊은 풍미와 아삭한 식감을 더한다.

차돌해물찜과 철판삼합 모두 남은 소스와 재료에 볶아낸 볶음밥 역시 별미다.

채문기해물탕은 돌문어, 갑오징어, 딱새우, 게, 생합, 버섯, 단호박 등이 가득하다. 집에서도 직접 끓일 수 있는 냄비를 사용해 비조리 제품으로도 제공된다. 이 때문에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캠핑을 갈 때에도 편리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시원한 맛이 일품인 ‘채문기해물탕’.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대표 메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마련돼 있다. 제육볶음, 불백, 닭칼국수, 깐풍기 등 해물을 즐기지 않거나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또한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를 직접 구입해 유통마진을 없애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채문기해물상회는 손님들에게 신선하고 맛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 30인분의 재료만을 손질, 모두 소진되면 영업을 종료한다.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메뉴 구성에 변화를 주고 포장 및 배달도 시작했다. 아주 먼 거리가 아니라면 대부분 배달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직접 포장은 딱새우, 음료, 튀김 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채문기 대표는 “정성이 담긴 요리를 내놓고 양심적으로 장사를 해보자는 생각에 가게 이름에 실명을 넣게 됐다”며 “신선한 재료를 직접 공수해 오다 보니 유통비가 절감돼 다른 가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풍부한 양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최고의 재료와 정직한 레시피로 손님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며 “현재도 다른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지만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사랑받는 해물요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남도일보는 ‘남도 맛집’ 취재와 관련, 어떤 광고를 요구하거나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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