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 22~23일 오월문학제

5·18문학상 시상식, 오월문학 걸개시화전

오월문학 걸개시화전
광주전남작가회의는 2021 오월문학제를 22일부터 23일까지 전일빌딩 245 다목적 강당을 비롯해 5·18묘역에서 연다.

올해 오월문학제 주제는 ‘개인을 넘어 연대로, 연대를 넘어 상생으로’. 광주민중항쟁이 역사상 가장 순수하게 타인에 공감하고 연대했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주제를 기획한 것.

첫날인 22일은 오월문학 심포지엄이 오후 2시에 개최된다. 이동순 조선대 교수 사회로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가 ‘오월정신과 아시아 민주주의-참여민주주의와 세계시민주의’를 주제로 기조발제한다.

김 교수는 발제문에서 “미얀마 저항 세력은 민주화 운동의 형님격인 한국의 지원을 절실히 호소한다”며 “이 시점에서 광주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성찰, 5월 정신의 의미와 그것이 갖는 한계에 대한 성찰은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맹문제 안양대 교수가 ‘광주·미얀마 시인들의 민주화운동’을, 김요섭 문학평론가가 ‘폭력적 역사의 계보와 5·18의 기억-임철우의 ’백년여관‘을 중심으로’를 각각 발제한다. 발제 이후에는 채희윤 소설가(전 광주여대 교수), 김영삼 평론가(전남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5·18문학상 시상식은 5·18기념재단 정동년 이사장 주재로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신인상 소개에 이어 본상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신인상은 송용탁(시), 김희호(소설), 조연희·정민영(동화)씨로 결정됐으며 본상은 소설 이시백 작가, 시 안상학 시인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 이후에는 오월문학제가 펼쳐진다. 전국 각지에서 온 문인들과 광주시민들이 함께 80년 오월 영령들의 정신을 기리고 후대에 민주주의의 숭고한 정신을 물려줄 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후 벨라보체앙상블 황성철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23일에는 낮 12시 5·18 민주묘지 참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매년 시행하고 있는 오월문학 걸개시화를 올해도 지난 1일부터 5·18 민주묘역에서 전시중이다. 올해는 미얀마 연재 릴레이 시 등 200여 편을 망월동 구 묘역에 전시해 민주화의 뜻을 함께 알리고 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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