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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남도>철쭉꽃길따라 ‘오감만족’ 지친 일상 ‘쉼표’-화순 만연산

철쭉 꽃길따라 ‘오감만족’ 지친 일상 ‘쉼표’
<화순 만연산>
4월 말~5월 초 철쭉 절정 이뤄
정상에서 ‘꽃이불’ 펼쳐놓은 듯
오감연결길·동구리 호수공원
수만리 생태숲 공원으로 이어진
천혜의 경관 ‘화순의 알프스’
드넓은 초원 양들과 교감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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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리 생태숲 공원에 활짝핀 철쭉
전남 화순군 화순읍 수만리 생태숲 공원에 철쭉이 활짝펴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바야흐로 완연한 봄이다. 봄 바람과 봄 햇살은 따사롭고 나뭇잎도 푸르름을 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멀리 길을 나서지 못했던 사람들도 온기로 충만한 봄의 유혹에는 이겨내지 못할 듯싶다.

봄은 산천이 일 년 중 가장 화사한 옷을 입는 시기다. 철쭉 군락의 물결치는 분홍 꽃들도 가장 아름다운 색의 향연 중 하나다. 해마다 4월 말, 5월이면 능선과 산록에 수십억, 수백억 송이 철쭉이 피어난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분홍빛 비단 이불이 산을 포근히 덮은 것 같다.

봄은 또 걷기에 정말 좋은 계절이다.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서너 시간을 걷다 보면 자신을 바라보고 세상을 음미하며 피부로 와 닿는 봄의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 걷다가 지치면 길가 바위를 의자 삼아 아무 데나 주저앉아 쉬어도 좋다. 그늘에 앉아 잠시 쉬다 보면 어느새 시원한 바람이 땀을 말려준다. 상쾌하다. 살아있다는 느낌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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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숲 공원에 철쭉이 만개해 아름다운 풍광이 연출되고 있다. /화순군 제공

이러한 따스한 봄기운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청정 자연환경을 간직한 전남 화순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화순군은 그야말로 ‘산 좋고 물 좋은 고장’이다. 군 전체 면적의 73.2%가 산림을 차지하다 보니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만연산 치유의 숲은 오감연결길, 치유의숲 센터, 동구리 호수공원, 수만리 생태숲 공원으로 이어진 지역 명소다. 이곳의 산림 자원은 SNS, 인터넷 블로그 등에 널리 알려져 매년 수십만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또한 무등산 양떼목장에서 드넓은 초원 위로 풀을 뜯는 양들과 교감은 덤이다. 회색빛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상쾌함과 평온함이 온몸을 감싸며 화순의 알프스라는 별명이 거저 붙은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오감으로 느끼는 휴식

만연산 치유의 숲은 생활권과 가까운 도심형 숲으로 접근성이 좋아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화순군의 힐링 명소다.

봄에 화순을 대표하는 산림 휴양 장소인 오감연결길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다섯 가지 감각을 깨우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수만리 생태공원과 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오감연결길은 화순 최고의 트레킹 장소이기도 하다.

오감연결길은 산책로를 계단이 없는 무장애 길로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어 좋다.

편백과 야생화 등 오감연결길 주변에 자생하는 식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전남도 주관 산림치유 콘테스트에서 2019년에는 숲 해설 프로그램이 최우수상을, 2020년에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만연산 오감연결길은 봄뿐만 아니라 여름, 가을, 겨울에도 인기 많은 숲길이다.

화순군은 지난 2017년 이곳에 치유의 숲 센터를 열고 만연산의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 음이온, 수려한 자연경관 등 풍부한 산림치유 자원을 활용해 생애주기별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희망의 숲(임산부) ▲성장의 숲(청소년) ▲이해의 숲(일반인·직장인·주부) ▲비움의 숲(어르신) ▲소망의 숲(아토피) ▲지지의 숲(장애인) ▲특화프로그램(장애우·암환자 등) ▲건강걷기 등으로 진행되며 참여자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아도 만연산 치유의 숲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치유의 숲 센터를 방문해 체지방 측정기, 스트레스 측정기, 혈압기, 족욕기 등 건강관리 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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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인 화순 만연사의 배롱나무에 연등이 걸려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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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만연사 초입에 위치한 동구리 호수공원.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힐링 화순’ 대표 동구리 호수공원

동구리 호수공원은 화순의 산림치유·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화순군은 2006년부터 지역 도심과 가깝고 다른 지역의 접근성이 좋은 만연저수지 일대 2만2천214㎡에 동구리 호수공원을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동구리 호수공원 경관 개선사업을 완료,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호수공원의 아름다운 경관과 가을 정취에 빠져든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에는 산책로와 시설 보수, 계절별 경관 수목 보완, 포토존, 동구리 유래를 알리는 상징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더욱이 야간에도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원 곳곳에 설치한 경관 조명(수목등 38곳·볼라드등 132곳·LED BAR 45개소)은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해 인기다.

수변 산책로, 계절별 경관 수목, 잔디광장, 어린이 놀이터, 바닥 분수, 운동시설, 정자 쉼터 등의 다양한 시설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화순’의 대표 공원이 됐다.

봄에는 만개하는 벚꽃과 철쭉, 여름이면 붉은 배롱나무꽃과 시원하고 청량한 수경 시설, 가을에는 호수공원 곳곳에 내려앉은 오색단풍을 즐길 수 있다.

군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자연 휴식처로 인기가 높아 블로그, SNS에서 화순 명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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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숲 공원 정자 전망대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힐링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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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양떼목장은10만평의 넓은 초지, 소나무 숲 등의 목장 부지를 바탕으로 한우, 흑염소를 키우기 시작해서 2016년 5월 5일 어린이날 자연친환경 관광목장으로 새롭게 개방했고 지금은 호남 최대의 양 개체 수를 보유하고 있는 양 전문 목장이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화순에도 알프스가 있다”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수만리 생태숲 공원은 ‘화순의 알프스’라고 불린다. 끝없이 조성된 철쭉군락, 만연산 자락에 자생하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편백까지.

화순군은 수만리 생태숲 공원 이용객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습지정원을 조성했다. 2019년 준공한 습지정원 사업은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 공모(사업비 5억 원)에 선정돼 추진했다.

습지정원에 전통정자 1동, 지형을 활용한 습지 연못 5곳, 목재 데크 관찰로 등을 설치했다. 연못 주변에는 계절별 화초류 3만 본을 심어 수만리 철쭉공원과 함께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했다.

정자 전망대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힐링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생태숲 공원에 있던 물웅덩이가 휴양·관광·자연학습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습지정원으로 탈바꿈되면서 새로운 나들이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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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객들이 호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무등산 양떼목장 길을 걷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화순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이유는 또 있다. 33만㎡의 드넓은 초원에 들어선 ‘무등산 양떼목장’이 바로 그것이다. 이곳은 호남지역에서 양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무등산 양떼목장에 들어서면 초원 위로 풀을 뜯는 양떼와 산자락,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비경을 마주하게 된다. 절경을 등지고 카메라 앞에 서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푸른 초지 위를 줄 맞춰 거니는 양떼를 가까이서 바라보면 자연이 주는 힐링을 만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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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양떼목장을 찾은 아이들이 양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넓고 푸른 초원 위에 하얗고 순수한 양떼 사이로 동요, 클래식 등 잔잔하면서도 즐거운 음악이 울려 퍼지는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높은 1전망대와 더 높은 2전망대까지 올라서서 파노라마로 한눈에 펼쳐지는 평화로운 목장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도 있다.

무등산 양떼목장은 ‘화순의 알프스’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한해 수십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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