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명품숲이 주는 여유로움
지금 힐링 중입니다…

걷고 싶은 명품 곰솔숲
전남도는 최근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높은 ‘2021년 방문해야 할 명품숲’ 12곳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목포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 이곳은 500년 된 소나무가 3㏊ 군락지를 이루고 있으며, 고하도 이충무공 유적지(전남도 기념물 제10호)가 보존 관리되고 있다. /임문철 기자

숲이 주는 즐거움이 다양하다. 식물이 뿜어내는 천연 항균 물질인 피톤치드는 긴장을 풀어주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걷다보면 그동안의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힐링까지….

겨울에도 푸른 소나무·잣나무 숲으로 직접 떠나고 싶어진다.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2021년을 다짐하는 남도의 ‘명품숲’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전남도에서는 계절별로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높은 명품숲 12곳을 선정했다. ‘2021년 방문해야 할 명품숲’은 ‘숲속의 전남 만들기’의 일환인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등 숲 조성사업을 통해 발굴됐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는 얘기다. 저마다 섬, 바다, 바람 등 남도의 블루자원과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으로 손꼽히고 있다.

명품숲은 각 계절별로 선정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에는 남도 명품숲으로는 목포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을 꼽았다. 목포대교를 건너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은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다. 약 500년 된 소나무가 3㏊ 군락지를 이루고 있고 숲에서 바라본 바다 경관이 아름다워 마음까지 힐링되는 명품숲이다. 한적하면서도 운치 있는 소나무숲은 조용히 산책을 하기도 사색을 즐기기도 좋다.

남도의 숲을 거닐면 가슴 한켠이 먹먹해 지곤 한다. 멋진 숲길에 역사와 문화가 내려앉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서린 그 길의 시작점 부터 끝까지 걷고 나면 그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전히 조심스러운 요즘. 한적한 곳에서 숲이 주는 여유로움, 코에 와 닿는 풀내음, 어스름하게 올라오는 햇살, 촉촉한 공기…. 사계절 즐기는 남도 ‘명품숲’ 그 매력에 흠뻑 빠져볼까.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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