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가 만난사람> 진선기 송암종합건설㈜ 회장
“30년 풍부한 현장 경험·기술로 친환경 주택 건설”
광주호수생태공원·동광교회 건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신용·신뢰 쌓아
K포럼 제6기 회장 “원우들과 평생 인연”

진선기 송암종합건설㈜ 회장은 ‘사람이 살기 좋은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30여년간 건설업을 이끌어왔다. 그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친화적 주택건설과 함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우리나라는 빠른 경제개발과 산업화로 인구의 도시집중 현상을 겪으면서 심각한 주택난을 겪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라는 대단위 공동주택단지의 새로운 주거형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내 집과 녹지공간에 대한 수요와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송암종합건설㈜은 겉모습만 좋은 아파트보다는 안전하고 살기좋은 아파트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친화적이면서도 튼튼한 주택을 위해 고급기술과 인력을 확보해 활용하고 있다.

진선기 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농사모(농촌을 사랑하는 모임)’를 만들어 회원 180명이 20여년 간 농촌과 학생들을 위한 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아침엔 신문배달, 저녁엔 짜장면 배달로 학비를 내고 겨우 학교를 다니는 등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기에 학생들의 힘든상황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돕고 싶었다고 한다. 농사모를 통해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전달, 농촌 모내기, 과일따기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도일보는 진 회장을 만나 송암종합건설㈜의 운영방향과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광주호 퀸즈캐슬 신축공사. /송암종합건설㈜ 제공

-‘송암종합건설㈜’에 대해 소개해달라

▶30년 이상 쌓아 올린 풍부한 현장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송암’ 이라는 이름은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듬직하고, 바위처럼 단단하다는 의미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신용과 신뢰를 갖고 일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지난 2004년 130억원을 낙찰받아 광주호수생태공원을 조성했다. 허허벌판이었던 일대에 나무를 심고 아름다운 숲으로 만들어 광주시민의 휴식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는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소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또 아파트와 본향교회, 동광교회 등 대형 교회도 건설했다. 시공한 뒤에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교인들의 의견을 사전에 듣고 그들이 신앙생활을 하는데 적합하도록 맞춤형으로 지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교인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건설하는 것으로 교인 모두가 주민이라고 생각하면서 직접 현장에서 새벽기도를 끝내고 오는 성도들의 의견을 조율했다. 1천여명의 교인들의 생각이 하나하나 다를 수밖에 없어 매일 브리핑을 통해 교인들과 호흡을 하고 석재, 색상, 인테리어 등을 한데 어우러지게 진행한다.

이 밖에도 도로공사 등 다양한 합조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광교회 신축공사. /송암종합건설㈜ 제공

-차별화된 전략은?

▶어떤 업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건설회사는 시장경제 상황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특히 대규모 공사를 진행하다 보면 금전적인 부분에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건설 관련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하도급 업체와 노동자들에게 공사대금 지급을 미루는 일이 비일비재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에 송암건설은 빚을 내지 않고 어음 없이, 현금으로만 사업을 진행하며 여건에 맞춰서 공사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게 최소한의 피해도 주지 않으려고 한다. 또 노동자의 사정에 따라 급여 지급의 형태도 변경해 필요한 경우 일, 월로 결제해 주고 있다.

회사를 크게 키워야겠다는 욕심으로 무리해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노동자들이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으로서 아이들의 학비와 생활비 등 돈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모아 어린이집 신축공사. /송암종합건설㈜ 제공

-향후 사업 계획과 목표

▶‘사람이 살기 좋은 아파트’를 짓고 싶다. 코로나19로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재택근무가 늘고, 학생들은 등교 대신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다. 이처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편하게 주거환경을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

또 청년이나 1인 가구 등 주거위기가구가 증가하고 주거문화가 불안한 시대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남도일보 K포럼 제6기 원우회장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 말씀.

▶광주·전남 대표 언론사인 남도일보에서 K포럼 제6기 원우회장을 맡아 영광스러운 한 해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강의가 연기·축소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150여명의 원우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을 이뤘다.

포럼의 취지에 맞게 기업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서로 돕고 상호 교류하면서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돼 보람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남도일보 K포럼 제6기가 졸업하지만 앞으로 동창회를 통해 회원들과의 인연을 평생 이어나가고 싶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진선기 회장이 걸어온 길>
-전라남도 고흥 출신
-조선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조선대학교 동창회 부회장
-2006년 제5대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
-2006년 5·18기념재단 이사
-2006년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이사
-2010년 한국매니페스토 약속대상
-2014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제6기 남도일보 K포럼 원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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