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엔 ‘세단’ 주말엔 ‘SUV’ 자동차 구독시대
제네시스·현대·기아차
서비스 업그레이드 출시
차종확대·요금제 세분화
간편 소비 추구 패턴 적합

제네시스, ‘제네시스 스펙트럼’ 리뉴얼 론칭
제네시스 브랜드가 차량 구독 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리뉴얼해 론칭한다. 지난 2018년 12월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월 구독료 납부만으로 제네시스 라인업의 차종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국내 최초의 차량 구독 서비스이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구독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리뉴얼 해 고객 유치에 나섰고, 기아차는 내년에 출시되는 전용전기차를 ‘기아 플렉스’에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차도 ‘현대 셀렉션’의 적용 차량을 확대하고 구독 서비스를 실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구독(subscription) 서비스란 매월 정해진 서비스 이용료(구독료)를 지불한 고객이 구독 기간 내 복수의 차량을 변경하며 운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개인의 취향과 특성에 따라 정해진 약정기간 및 자동차 유지·관리 등의 부가비용이 없어 실리적인 면이 부각된다. 간편한 소비를 추구하는 현대의 소비 패턴 변화에도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된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차량 구독 서비스인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리뉴얼해 론칭했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월 구독료 납부만으로 제네시스 라인업의 차종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국내 첫 차량 구독 서비스로, 2018년 12월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 5월까지 시범 운영된 바 있다.

이번에는 시범 운영 당시 결과를 토대로 대상 차종을 G80, GV80, G70 등으로 늘렸고, 요금도 세분화 했다.

월 단위로 구독을 갱신하던 기존 방식을 1개월, 3개월, 12개월 중 하나를 약정해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약정 기간에 따라 1∼4회 한도 내에서 차종을 자유롭게 바꿔 탈 수 있도록 했다. 3개월 이상 구독을 약정하는 고객에게는 월 구독료 할인, 프리미엄 방문 세차 서비스 제공 등의 추가 혜택을 더했다.

플래그십 세단 G90를 24시간, 48시간, 7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단기 대여 프로그램인 ‘데일리 플랜’도 도입했다. 서비스 이용 가능 고객 수도 늘렸다. 가입부터 차량 선택, 교체, 결제, 해지 등 서비스 전 과정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뤄진다.

현대차의 구독서비스 ‘현대 셀렉션’은 베이직, 스탠다드 , 프리미엄 등 3가지로 운영된다. 상품별로 월 1·2회 차량을 교체할 수 있다. 베이직은 아반떼와 베뉴, 스탠다드 쏘나타·투싼이 추가, 프리미엄은 그랜저와 팰리세이드까지 더해진다. 특히 지난 7월부터 프리미엄 상품에 싼타페를 추가했고 48시간 팰리세이드, 그랜드 스타렉스 어반, 벨로스터 N을 이용할 수 있는 단기 이용상품 ‘스페셜 팩’도 새로 선보였다.

기아차의 ‘기아 플렉스’에는 총 9개 차종이 구독 가능하다. K9과 스팅어, 모하비를 이용할 수 있고 월 1회 교체도 가능하다. 추가로 니로EV를 월 1회 72시간 대여하는 혜택도 준다. 단독형의 경우 니로·쏘울, 쏘렌토, K7, 모하비, K9을 월 87만~159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니로와 쏘울을 구독할 경우 전기차 충전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전용 플랫폼에서 출시 예정인 전기차도 기아 플렉스에 추가될 예정이다./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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