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당신 ‘예술영화’로 힐링
광주극장 ‘사랑이 뭘까’ 등 4편
로맨스부터 다큐멘터리까지
실화 바탕 용기와 도전 ‘감동'
신나는 음악에 스트레스 해소도

‘광주극장’ 전경. /광주광역시 네이버 블로그

문화계까지 미친 코로나19의 여파로 cgv·메가박스 등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 일부가 휴관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유일의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에서 다양한 예술영화를 만나볼 수 있어 눈길을 모은다.

광주극장이 ‘펠리칸 베이커리’,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 ‘사랑이 뭘까’, ‘라라걸’ 등 예술영화 4편을 새롭게 선보였다.
 

‘펠리칸 베이커리’ 스틸컷. /네이버 영화

지난 2일 개봉작 ‘펠리칸 베이커리’는 1942년 개점 이래, 식빵과 롤빵 단 두 종류로 사람들의 일상을 사로잡은 빵집 펠리칸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4대째 이어오는 펠리칸은 시대가 변해도 절대 변하지 않는 빵의 맛과 단 두 종류만 판매하는 색다른 판매 전략으로 고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는 현재 4대 사장인 와타나베 리쿠가 운영하고 있는 펠리칸이 어떻게 단 두 종류만으로 수십 년 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는지 그 특별함을 풀어낸다.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 스틸컷. /네이버 영화

같은 날 선보인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는 음악적 소통을 다룬 로드무비 재즈 다큐멘터리다. 음악으로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넘는 그들의 유쾌한 모습을 담았다. 영화는 뉴올리언스 재즈를 대표하는 탑밴드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 멤버들이 자기 음악적 뿌리를 찾아 떠난 쿠바 여행을 통해 겪게 되는 일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다채로운 화면과 흥겨운 재즈 선율 속에 그들이 쿠바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 사연과 쿠바에서 만나 음악을 통해 교류하는 모습들을 절묘히 녹여냈다.
 

‘사랑이 뭘까’ 스틸컷. /네이버 영화

오는 9일에는 현실 공감 로맨스 ‘사랑이 뭘까’를 스크린에 올린다. 지난 2018년 개봉 당시 일본 2030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의 영화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 대표 여성주의 작가 ‘가쿠다 미쓰요’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여기에 ‘좋아해, 너를’(2016년)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로멘스 장인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멜로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았다. 가끔은 자상하고, 대부분 이기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남자 마모루와 그런 그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마모루 지상주의’ 테루코의 사연을 들려준다.
 

‘라라걸’ 스틸컷. /네이버 영화

4월 15일에는 감동적인 실화 드라마 ‘라라걸’이 관객을 찾아간다. 실존 인물 ‘미셸 페인’의 2015년 멜버른 컵 우승 이야기가 바탕이다. 미셸 페인은 여성 최초로 155년 멜버른 컵 우승을 거머쥐며 호주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용기와 도전에 대한 큰 감동을 선사한 인물이다. 영화는 ‘나라를 멈추게 만드는 경기’라고도 불리는 호주 최대의 축제 멜버른 컵에서 펼쳐지는 2분간의 짜릿한 레이스 속,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며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리는 미셸의 가슴 벅찬 스토리를 담았다, 자신만의 도전을 준비 중인 관객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광주극장의 상영시간표 및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카페 ‘광주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광주극장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방역과 함께 매표소·상영관 입구 등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있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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