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中 위챗페이 연계 간편결제서비스 출시
 

위챗페이 기기/연합뉴스

미래에셋대우는 중국의 ‘위챗페이’의 국내 이용 가능한 간편결제 플랫폼 ‘슛페이(SHOOT PAY)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는 중국에서 ’위챗‘ 운영 회사인 텐센트와 공식 협약을 맺고 글로벌 결제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위챗은 회원을 10억명 이상 보유한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다.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는 중국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이번에 미래에셋대우가 출시한 플랫폼 ’슛페이‘는 앱-투-앱(App to App) 방식아다. 이용 고객과 가맹점주 간 직거래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에 온 중국 관광객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위챗페이 앱을 열고 이 슛페이 상에 뜬 코드에 갖다 대면 바로 결제가 된다.

특히 가맹점주가 기존 복잡한 판매정보시스템(POS) 설치 등 가입 절차를 거칠 필요 없고, 모바일 앱 내려받기만 하면 가맹비와 연회비 없이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결제 수수료도 간편결제 트렌드에 발맞춰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책정해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완화했으며 미래에셋대우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정산 계좌로 이용하면 연 3%의 특별 수익률을 제공하는 우대 혜택 등을 준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위챗의 관광 앱과 위챗페이 할인쿠폰 등에 매장 정보를 등록해 중국인 고객을 늘리기 위한 판촉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동대문 의류 상가를 중심으로 연내 1만개 이상의 가맹점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보기술(IT) 거인 텐센트의 ‘중국판 트위터’인 위챗(微信) 계정 수가 11억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위챗은 ‘2019년 보고서’에서 작년 월평균 활동 계정이 11억5천만개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공식 인구가 14억명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경제활동 인구 대부분이 위챗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QR코드를 이용한 위챗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위챗페이의 월간 활성 계정은 8억명 이상이었다.

위챗페이의 라이벌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支付寶)는 최근 작년 보고서에서 사용자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위챗페이와 알리페이가 중국에서 전체 결제 수단의 80%를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위챗페이는 또 작년 개인사업자 5천만명이 사용했으며 소매 거래 횟수의 62%를 차지했다.

중국 식당에서 QR코드를 이용한 주문이 유행하는 가운데 53%의 식당 손님들은 위챗페이로 밥값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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