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홍역 환자 이어 수두 환자 급증

수두 vs 홍역 vs 수족구병 증상 및 구분법

최근 대구를 시작으로 경북, 경기 시흥시, 안산시 등 홍역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수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신고된 수두 환자는 20일 기준 5427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환자 수가 7128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예년 수준을 넘길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홍역, 수두, 수족구병은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원인바이러스는 각각 다르기 때문에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또 모두 발진 증상을 보이지만 형태와 발생부위가 조금씩 달라 구분해두는 것이 좋다. 

홍역의 주요 증상은 발열과 발진이다. 전파력이 강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조치를 취해야하는데 특히 영유아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수두나 수족구병으로 오인하기 쉽다.

수두는 주로 겨울과 늦봄에 유행하는 바이러스 감염질환이다.

평균 14~16일의 잠복기를 지나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발진과 물방울 모양의 물집이 생긴다.

수두는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초등학생에게 많이 발생한다. 과거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수두 환자와 접촉 시 기침, 재채기, 수두 물집의 진물 등을 통해 쉽게 감염된다.

수두 환자는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환자 비율은 전년보다 48.2% 증가했고, 지난해는 전년 대비 20.4% 늘어난 9만6470명을 기록했다. 

한편 홍역은 예방백신(MMR백신)이 있다.

접종시기는 만 12~15개월에 1회, 만 4~6세에 1회로 총 2회 접종해야한다. MMR백신을 1회 접종할 경우 예방효과는 93%, 2회 모두 접종을 완료하면 97%까지 홍역을 예방할 수 있다.

수두 역시 소아는 생후 12~15개월 사이 1회 예방접종으로 수두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평소 위생관리에 신경쓰는 것이 최선이다.

수족구병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를 간 후 또는 코와 목의 분비물, 대변 또는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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