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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어릴 적. 하루세끼 밥먹는 사람들이 너무나 부러웠던 가난한 시절, 끼니를 때우기 위해 너무 많이 먹어서 이제는 먹기 싫다는 음식 수제비. 수제비는 국으로 분류가 되며 밀가루를 주 재료로 반죽해 맑은장국이나 미역국에 적당한 크기로 뜯어 넣어 끓인 음식이다. 수제비의 어원은 ‘수접이’로, 조선 중엽부터 유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음식을 소개하는 책인 ‘자랑스런 민족음식’이라는 책에 보면 수제비와 같은 음식류를 ‘뜨더국’이라는 용어로 소개하고 있다. 손으로 일일이 뜯어서 만든다고 하여 ‘뜨더국’이라고 한다니 재미있는 표현이다. 밀가루뜨더국 , 강냉잇가루뜨더국, 찬밀제비국이 소개돼 있으며 찬밀제비국은 차가운 장국에 만 수제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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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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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일 새벽 수산물시장에 나가 산지에서 직송해 온 해산물을 구입해오고 있다는 김주찬씨(49)가 싱싱한 꽃게를 들어보이며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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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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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중에 수분함량이 파격적으로 높은 것이 한국음식임은 익히 알려진 상식. 그중 빈곤했던 시절 많은 사람이 적은 분량의 식품으로도 생존하기 위해서, 혹은 공동체 사람과 나눠먹는 동질성을 확인하기 위해 발달해 온 것이 바로 ‘탕’이다. ‘탕’이라함은 고기나 조개, 생선 등의 재료에 함유된 아미노산 등의 감칠맛 성분을 물에 우려낸 국물이 이용된 음식으로 갖은 정성으로 만들어짐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당연한 사실. 이중 ‘해물탕’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서론이 너무 길면 음식 맛이 그만큼 떨어지지 않을까 앞서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이쯤에서 접고, 지금부터 맛있는 해물탕집을 소개한다. 먼저, 이곳의 해물탕은 무엇보다 싱싱함을 가장 기본으로 내세우고 있음을 언질한다. 광주 남구 봉선동 구 5번버스 종점이었던 이곳 거리 모퉁이에 자리한 ‘군산해물탕’. 식당안으로 들어서기전 입구에는 갖가지 해물이 들어있는 커다란 수족관이 자리하고 있다. 바닷물과 같은 적정온도에 맞춰진 수족관 안에 들어있는 해물들은 소라, 모시조개, 꽃게, 대합, 낙지, 생합, 맛, 바지락 등 갖가지다. 자리하고 있는 모습부터 웃음을 짓게 하는데…. 길다란 다리를 ‘쩍쩍’ 늘어뜨리며 물속에서 활개하는 치는 낙지, 유리벽에 빈틈없이 붙어있는 소라, 딱딱한 갑옷안에 머리만 쏘옥 내밀고 헤엄치는 대합, 나비가 날개짓을 하듯 양 집게다리를 위아래로 휘저으며 군림하려드는 꽃게 등 손님들에게 싱싱한 해물만을 사용함을 믿을 수 있게 하는 주인 김주찬씨(49)의 자신감 가득한 생각이다. 이 모든 해물들은 김씨가 매일 이른 새벽 수산시장에 나가 산지에서 직송해오는 것들을 구입해다 보관하고 있다. 문을 연지 1년도 채 되지않았지만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찾는 비결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해물구경을 끝내고 안으로 들어가면, 아담하면서도 깨끗한 분위기가 상쾌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룸과 홀을 합해 6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넓지만 어수선한 느낌은 없다. ‘군산해물탕’의 모든 요리는 주방장이자 안주인인 이정희씨(48)가 담당한다. 근 2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하며 찜과, 해장국, 한정식 등 안해본 음식이 없을 정도로 요리에 만능인 이씨. 대구탕, 아구찜, 해물탕, 복탕, 꽃게탕 등 모든 요리를 도맡아 하고 있다. “저만의 독특한 비법으로 만든 해물탕을 일단 맛보면 다른식당은 가고싶어도 못 가실걸요”라며 자신감 또한 대단하다. 소개할 요리는 해물탕이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가지런히 담겨진 갖가지 찬들과 함께 해물이 담긴 커다란 냄비가 뒤따라 나온다. 바지락이며 생합, 소라, 가리비, 오징어, 새우, 생선알 등 20가지가 족히 넘는 해물들과 콩나물, 미나리 등 싱싱한 야채, 다대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씨의 손맛으로 완성이 된 ‘얼큰한 해물탕’의 주 비법인 육수가 담겨있다. 바글바글 끓으니 이씨가 팔딱대는 꽃게와 낙지를 가져온다. 탕안에 넣자마자 흠칫 놀랄정도로 힘차게 꼼지락 대는 낙지. 잔인하기도 하지만 맛있는 낙지를 먹지위해서는 밖으로 삐져나오지 못하도록 뚜껑을 꼭닫고 힘껏 눌러줄 수 밖에 없다. 완성이 된 해물탕은 그야말로 맛이 기가막히다. 신선도가 높은 조개류와 연체류, 갑각류 등 20∼30종의 해물을 우려낸 국물은 한숟갈에 숙취가 제거될 만큼 얼큰한데다 잘 익혀진 신선한 해물살들 또한 직접 먹어보지 않고는 그 맛을 느낄 수 없지 않을까. 해물들을 모두 먹고나면 더이상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배가 부르겠지만, 국물 또한 그냥 버리고 가기는 아깝다. 얼큰한 국물덕에 밥 한공기마저 뚝딱 해치워 버린다. 식사가 끝난후 서비스로 제공되는 커피 한잔이면 입안도 깔끔해지고 비로소 한끼 식사 완성이다. ‘군산해물탕’은 많은 해물들과 싱싱함의 정도에 비해 단가가 저렴한 편이다. 5∼6명이 충분이 먹을 수 있는 대(大) 크기가 4만8천원, 3∼4명이 먹을 수 있는 중(中) 크기는 3만8천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며, 20여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마련돼 있다. (문의, 062-654-2080). 글/이보람 기자 white4@kjtimes.co.kr 사진/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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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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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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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는 육질이 풍부하며 단백질, 칼슘, 인, 비타민, 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게에 함유된 키토산 성분은 지방 흡착과 이뇨작용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키토산은 일종의 동물성 섬유소이기 때문에 변비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몸에 좋은 조개 조개에는 천연 타우린과 호박산이 들어 있어 약해진 위장이나 간장의 건강 회복에 효과가 있다. 타우린은 당즙 분비를 촉진하고 유산이 늘어나지 않도록 억제하며 피로를 회복시키는 간기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몸에 좋은 새우 새우는 몸에 해로운 독을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위궤양, 생인손, 동상, 종기, 옴 등에 걸렸거나 음식에 체했을 때 먹어도 좋으며, 새우를 자주 먹으면 저혈압이나 빈혈도 고칠 수 있고 히스테리가 없어지며 눈과 이, 다리가 튼튼해지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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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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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값 비싸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바다의 산삼’ 전복회. 꼬들꼬들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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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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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살아있는 물고기’라는 뜻의 ‘활어(活魚)’를 맛볼 수 있는 곳. 광주 상무지구에 자리하고 있는 ‘해동활어’. 이곳 주인 문대중씨(46)가 매일 완도나 여수, 흑산도 등지를 돌며 갓 잡아올린 싱싱한 생선들을 가져와 판매하고 있다. 활어 종류만 해도 15가지가 족히 넘는다. 특히 이곳에서는 광주시내 횟집에 싱싱한 생선들을 대주는 직판장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어 고기들의 싱싱함은 믿을수 있다. 오늘 소개할 생선은 도미와 전복회. 흔히들 ‘돔’이라고도 부르는 도미는 붉은 빛을 띠며 타원형으로 납작하게 생긴 생선이다. 비타민 B1과 칼슘이 풍부해 짜증이 난다거나 스트레스가 쌓일 때 먹으면 좋다고 한다. 이 도미를 먹기 좋은 크기로 포를 떠 내오면 쫄깃쫄깃 담백한게 맛이 기가 막히다. 이 곳에서는 회 위에 금가루까지 뿌려주는 특 서비스를 제공한다. 빛깔좋은 흰살 위에 반짝반짝 금가루까지 얹혀있으니 맛과 멋이 최고라 할 수 있다. 초장 보다는 고추냉이를 잘 풀어놓은 간장에 찍어먹기를 권한다.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은 값 비싸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고가 식품이다. 죽이나 스프로 요리해 먹기도 하지만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하려면 생것 그대로 먹는 회가 좋다. 한입에 들어가기 좋을 크기로 20점도 채 못되게 나오는 양이 10만원대니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닐 듯 싶다. 값 못지 않게 영양면에서도 뛰어나다. 전복은 시신경의 피로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며, 자양 강장에 좋아 옛날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먹는 식품으로 유명하다. 또, 비타민, 칼슘, 인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옛날부터 산모의 젖이 나오지 않을 때 전복을 고아 먹이면 큰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전복은 먼저 소금으로 문질러 씻는다. 끓는 물에 일단 한번 데쳐내면 손질하기가 쉽지만 회로 먹을경우 손질하기가 조금 힘들다. 전복 한쪽 끝을 행주로 가만히 잡고 숟가락 끝을 외순(껍데기의 뾰족한 입이 있는 쪽)으로 찔러 넣어 껍데기에서 전복을 떼어낸 후 알맞은 크기로 썰어낸다. 창자 등의 내장은 손으로 떼낸 후 참기름과 소금 양념을 해서 그대로 내어놓는다. 전복회는 꼬추냉이 간장이나 초장에 찍어먹기도 하지만 전복 고유의 맛을 느끼기 위해 그냥 먹는 사람들도 많다.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고소하다. 일반 생선회 특 크기(4∼5인분)를 주문하면 소량의 전복회를 맛볼 수 있으니, 먹고 싶어도 비싼값에 감히 주문을 못하는 손님들은 생선회 ‘특’을 주문해도 좋겠다. 해동활어의 장점은 회를 시키면 함께 곁들여 나오는 밑반찬(일명 ‘스끼다시’)이 화려하다는 것. 여느 횟집을 찾더라도 밑반찬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종류도 다양하며 풍성하기까지 하다. 거기에 다른곳에서 먹지 못하는 이곳에서만 개발한 요리도 있다. 먼저, 다른 곳에서는 맛보지 못한다는 해동활어만의 특별요리 ‘단호박약찜’. 단호박의 뒷부분을 가지런히 잘라낸후 씨가 섞여있는 가운데 부분을 동그랗게 파낸다. 그 안에 물에 불린 쌀과 꿀, 밤, 잣, 계피, 황기, 감초, 대추 등 약초를 넣고 쪄내면 완성. 단호박 고유의 단맛과 꿀이 조화를 이뤄 독특한 향기를 맛볼 수 있다. 여성들의 피부미용은 물론 하혈에도 좋은 요리다. 흔히 ‘가이바시’라 불리는 자연산 ‘가리비’도 금가루가 뿌려져 나오며 정력에 효과 만점이라는 게불과 해삼, 멍게, 양념장어구이, 왕소금을 뿌려 구어낸 돔머리구이, 새송이 버섯구이, 샐러드, 낙지, 튀김, 피고막 등 종류도 많다. 또 한가지 자랑거리는 주방장이 직접 만든 ‘알밥’. 이곳을 찾는 단골손님들에게 인기있는 메뉴로, 날치나 연어, 상어알 등으로 만든 알밥은 입안에서 ‘톡톡’ 뛰는 재미와 함께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전복회는 1접시에 10만∼15만원. 도미회는 특 크기(4∼5인분)가 12만원, 대 크기(4인분)가 9만원, 중 크기(2∼3인분)가 8만원이다. 글/이보람 기자 white4@kjtimes.co.kr 사진/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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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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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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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나무’의 주인 홍칠희씨(45)가 자신이 직접 주문 제작한 육송 도마위의 돼지고기를 보며 부위별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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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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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1인분 값에 원하는 부위를 모두 먹을 수 있다면…. 광주시 서구 쌍촌동에 자리한 ‘통나무’. 식당 이름 만큼이나 건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깊은 산 속 조용하게 서 있는 통나무 산장을 보는듯한 포근한 느낌이 전해진다. 마당 깊숙이 들어가 있는 통나무 건물 위에는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기와가 지붕에 얹어있고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마당에는 3∼4개의 통나무 식탁과 가을이면 주렁주렁 감이 열린다는 커다란 감나무, 그리고 주인 홍칠희씨(45)가 직접 만들었다는 ‘세상에서 하나 뿐인’ 대통방아와 미니 연못은 찾아오는 손님들의 눈요깃거리가 되고 있다. ‘통나무’에서 자랑스럽게 추천하고 있는 메뉴가 있으니, ‘퓨전 왕돼지 한판’이다. 돼지의 각 부위별 성격에 맞춰 요리법을 틀리게 해 총 9가지의 요리를 먹을 수 있다. 목삼겹살을 비롯해 삼겹살, 안심 생강장구이, 양념돼지갈비, 찹쌀찜밥, 족발, 돈가스, 머릿고기, 양념불백 등 9가지가 동시에 나온다. 특히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은, 이 모든 요리가 동시에 담겨져 나오는 나무 도마다. ‘통나무’에서 특별히 주문 제작한 이 도마는 보기드물게 육송으로 만들어져 단단하기까지 하다. 더욱 눈에 띄는 건 이 도마위에 커다란 돼지가 한마리 그려져 있다는 것. 돼지는 부위별로 나뉘어 각각의 이름이 쓰여 있는데 부위별 이름에 맞게 그 위에 고기를 올려놓고 내온다. 단순히 재미로만 생각해 낸 아이디어는 아니다. 가족들과 함께 찾아온 고객들을 위한 홍씨의 특별 배려인 셈. 요리를 다 먹을때마다 그 부위의 이름이 보일지니, 아이들이 방금 자신이 먹은 고기가 돼지의 어느 부위인지 알 수 있는 공부가 되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공부도 하고, 재미도 느끼니 이 보다 좋을 수 있을까. 또 한가지의 장점은 고기를 굽는 시간을 지루하게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데 있다. 삼겹살이나 목심을 굽는 동안에 미리 요리되어져 나오는 머리고기나 돈가스, 족발, 양념불백 등을 시식할 수가 있다. 흔치 않은 몇 가지의 요리를 소개하자면, 먼저 가장 먹기좋고 맛깔스럽게 생긴 ‘참쌀찜밥’. 돼지고기중 등심 부위로 만들었다. 등심살을 곱게 다져 놓고, 찹쌀은 5시간 물에 불린 후 물기를 닦아놓아야 한다. 넓은 그릇에 다진 고기와 마늘, 파, 생강, 깨소금, 참기름, 후추 등을 넣어 끈기가 생길때까지 치댄 후 호두알 크기로 둥글게 빚는다. 이 위에 준비한 찹쌀을 골고루 묻게 한 후 찜통에 넣고 10∼12분간 쪄서 마지막으로 케찹을 살짝 얹으면 빚깔곱고 먹음직스러운 ‘돼지고기 찹쌀찜밥’ 완성이다. 같은 등심부위로 만든 돈가스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얻는 메뉴로 꼽힌다. 다음은, 안심부위로 만든 ‘돼지 생강장 구이’. 고기는 5㎜정도의 얇은 두께로 입 안에 넣기 적당한 크기로 썰은 후 칼등으로 부드럽게 두들겨 놓는다. 생강과 간장 양념을 냄비에 담아 약한 불로 1시간가량 끓인후 거즈에 받쳐놓는다. 준비해 둔 얇게 썬 고기를 한장 한장 생강·간장 양념에 발라 재운후 달궈진 후라이판에 구워낸 후 통깨로 뿌려주면 완성. 다른 요리에 비해 손이 많이 들어간 정성스런 요리인 만큼 맛도 좋다. 부드러운 고깃살이 어르신들도 좋아할 만 하다. 이외에도 쫀득쫀득한 족발과 돼지머릿고기도 맛이 뛰어나며 숯불에 구워먹는 목심과 삼겹살, 양념갈비 또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퓨전 왕돼지 한판’ 대(大) 크기(3∼4인분)는 3만원, 중(中) 크기(2∼3인분)는 2만5천원이다. 돌잔치나 회갑, 계모임하기에도 적당하며 특히 돌잔치에는 이벤트까지 마련해 준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예약문의, 376-5001) 글//이보람 기자 white4@kjtimes.co.kr 사진/기경범 기자 kgb@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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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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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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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심 구이에 적당하다. 등심에서 목쪽으로 이어지는 부위로, 여러 개의 근육이 모여있고 근육막 사이에 지방이 적당히 박혀 있어 풍미가 좋다. ◇앞다리 불고기나 찌개, 수육에 적당하다. 어깨부위의 고기로, 안쪽에 어깨뼈를 떼어낸 넓은 피막이 나타난다. ◇갈비 바베큐와 불갈비, 갈비찜에 적당하다. 옆구리 늑골(갈비)의 첫번째에서 다섯번째 늑골부위를 말하며 근육내 지방이 잘 박혀있어 맛이 좋다. ◇삼겹살 구이에 적당하다. 갈비를 떼어낸 부분에서 복부까지의 넓고 납작한 모양의 부위로, 근육과 지방이 삼겹의 막을 형성하고 있다. ◇등심 돈가스와 스테이크에 적당하다. 표피쪽에 두터운 지방층이 덮힌 긴 단일 근육으로, 고기의 결이 곱다. ◇안심 탕수육, 구이, 로스, 스테이크에 적당하다. 허리부분 안쪽에 위치하며 안심주변은 약간의 지방과 밑변의 근막이 형성돼 있고 육질은 부드럽고 연하다. ◇뒷다리 튀김이나 불고기, 장조림에 적당하다. 볼기부위의 고기로, 살집이 두터우며 지방이 적은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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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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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함께 정통 이태리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곳. 광주 봉선동에 자리한 패밀리 레스토랑 ‘비아로마(Via Roma)’. ‘로마로 가는 길’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비아로마는 블럭이 없는 사회 각계 각층의 화합과 교류의 공간을 의미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이태리 음식점임을 강조하기 위해 대표 조영미씨(45)가 며칠을 고민해 생각해 낸 ‘비아로마’가 부르기도 편하고 분위기까지 만점이라 지금은 광주를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비아로마의 우수성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01년에는 ‘2001 한국방문의 해’ 10대 기획 이벤트인 세계음식문화큰잔치 행사에서 대상을 차지 했으며 지난해에는 광주시 음식명가로 지정, 2000년도와 지난해에는 광주YWCA가 선정하는 환경사랑 모범음식점에 지정되기도 했다. ‘비아로마’가 이처럼 인정받게 된 데는 조씨의 눈물나는 노력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서울이나 외국을 다니며 맛 좋기로 유명한 레스토랑의 음식들을 시식도 해보고 그 요리를 인용해 우리 입맛에 맞는 퓨전 요리를 개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식당 홍보를 위해 발로 뛰고 아이템을 구상해 기획하는 역할까지 직접 도맡아 하기도 했다. ‘비아로마’ 내부에 들어서면 갖가지 미술품들이 먼저 눈에 띈다. 광주시립미술관 지정 문화상품 판매코너가 마련돼 있어 도자기·금속·섬유·장식류 등이 전시돼 있다. 사면의 벽은 모두 창으로 돼 있어 식사를 하면서도 바깥 풍경을 내다 볼 수 있으며, 현대적이고 위생적인 주방시설을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개방해 믿음직한 음식점임을 내세웠다. 입구 바로 옆에는 최근 오픈한 베이커리 코너가 자리하고 있다. 최고의 요리사가 직접 구운 빵으로 손님들을 대접한다. 분위기 있는 2층에는 홀 이외에도 연회실이 준비돼 있어 넓은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정통 이태리 음식점인만큼 이곳에서는 피자와 스파게티, 스테이크 등을 맛 볼 수 있다. 메뉴판을 열어보면 두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많은 종류의 요리들이 나열돼 있다. 20여 가지의 피자와 화이트·토마토·크림 등 3가지 소스로 분류되는 스파게티도 26가지가 준비돼 있으며 7종류의 샐러드와 20여가지의 스테이크 역시 모두 빼어난 맛을 자랑한다. 메뉴마다 사진이 준비돼 있어 처음 온 고객들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친절함도 묻어난다. 소개할 요리는 먼저 베르듀라 폴로(Verdura Pollo). 기름을 완전히 뺀 닭가슴 살을 불고기 양념한 후 깻잎과 양배추를 잘게 썰어 토핑해 만든 피자다. 이태리식과 한국식을 섞어 개발한 퓨전 피자라고 볼 수 있다. 모든 피자는 참나무 장작 가마에서 완성된다. 이태리에서 직수입 한 이 가마는 참나무로 불을 지펴 180∼200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피자를 구워낸다. 다음은 안심스테이크와 바다가재 구이. 다른 메뉴들에 비해 값은 비싸지만 호텔용 최상급 안심과 신선한 바다가재살이 어우러진 요리다. 안심스테이크는 육고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부드러운 살을 자랑하며 바다가재는 살을 빼내어 알맞에 구운후 가재껍질위에 예쁘게 장식돼 있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다. 새우가 듬뿍 담긴 깜베로(Gambero) 스파게티 역시 화이트 소스와 조화를 이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선사한다.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Mozzarella Chesse Salad)는 동그랗게 잘라낸 토마토와 같은 크기로 동그랗게 모양을 낸 모짜렐라 치즈가 함께 나오는 샐러드로 토마토와 치즈를 동시에 먹으면 된다. 신선한 과일과 함께여서 인지 느끼하지 않고 독특한 맛이 제법이다. 피자와 샐러드, 스파게티, 음료, 스프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산레모(Sanremo) 세트도 추천할 만하다. 패밀리 레스토랑인만큼 나이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준비한 해산물 덮밥과 양송이쇠고기 덮밥도 인기다. 이외에 가까운 분들에게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는 비아로마 상품권이 1천원에서 10만원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레스토랑 영업은 오전 11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며 식사 주문은 밤 10시까지 가능하다. 봉선동에 한해서는 피자 주문배달도 한다. 50여대의 차를 주차를 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도 준비돼 있다. (예약문의, 676-9292) 글/이보람 기자 white4@kjtimes.co.kr 사진/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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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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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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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희(53·서강정보대 식품영양학 교수) 평소 모임이 있을 때나 어쩌다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자주 찾는 곳이 있다. 봉선동에 아늑히 자리하고 있는 비아로마(Via Roma)가 그 곳. 넓은 주차장으로 들어서면서부터 문을 나설 때까지 만족할 만한 서비스에 아늑한 분위기, 위생적인 주방, 자체적으로 빵을 만들어 서비스한다는 제빵부까지 완벽한 레스토랑을 느끼게 한다. 스테이크는 어느 곳에서도 맛볼수 없는 부드러움이 있으며, 이태리 정통 피자뿐 아니라 퓨젼스타일의 피자도 맛볼 수 있다. 음식개발을 하는데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어 외국 서적을 자주 접하고 있다는 이곳 사장은 가장 자랑할 만한 음식이 스파게티라고 추천한다. 여기에 ‘문화인’이란 자긍심을 갖게 해주는 광주시립 미술관의 문화예술품까지, 음식 명가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언제 어느 때이고 변함없는 이런 모든 포근함이 또 다시 발길을 재촉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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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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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골’ 안주인 구경숙씨(50)가 손님들에 대접할 가자미 회무침을 조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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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2.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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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음식도 먹고 우리 음악인 국악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곳. 광주시 동구 대의동에 위치한 민속음식점 ‘무학골’. 식당문을 열고 들어서면 식당 벽 한쪽에 걸린 커다란 사진액자가 눈에 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춤을 추고 있는 남자무용수의 모습이다. 누구의 사진인지 궁금해 자세히 들여다 보니 무학골의 주인 이재량씨(54)다. 식당을 운영하고 이씨는 70년대 부터 무용을 해 온 전문 국악인이다. 전공은 무용이지만 장구와 함께 소리도 할 줄 안다. 현재도 가톨릭국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악원에서 한국무용을 가르치는 강사이기도 하다. 이씨 뿐 아니라, 모든 음식을 도맡아 요리를 하고 있는 안주인 구경숙씨(50) 역시 가야금을 배워 가끔 연주를 하고 있으며, 두 딸 역시 대금과 아쟁을 전공하고 있는 명실공히 국악인 가족이다. 저녁시간대 식당에 찾아오면 시원한 동동주 한 잔과 함께 이씨의 훨훨 날으는 듯한 무용을 감상할 수 있다. 자신의 일에 긍지를 갖고 있는 이씨는 “우리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우리 가락을 들을 수 있는 자리는 보기 드물 것”이라며 “늦은 밤까지 식당영업을 하며 무용을 한다는게 쉽지 않지만 손님들과 우리 것을 나눈다는 생각에 엔돌핀이 솟는다”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민속음식이면 무엇이든 척척 만들어 내는 무학골에서는 청국장을 비롯, 보리밥 정식, 병어·갈치조림, 삼합, 간재미 회무침, 생태탕 등이 인기 메뉴들이다. 이 가운데 특별히 소개할 요리는 ‘간재미 회무침’. 젊은 사람들 중에는 간재미가 무슨 음식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가자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붙이자면, 가오리와 모양은 비슷하나 가오리 보다 입이 짧고 등은 검고, 배는 하얀 생선이다. 예로부터 진도의 토속 음식으로 애용돼 왔으며 초가을에서 이른 봄 까지가 제철로, 회나 탕, 찜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무학골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도 진도 서천 간재미다. 진도가 고향인 이씨는 7년전부터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진도에서 싱싱한 간재미를 직접 받아 사용하고 있다. 간재미는 신문지 위에 얹어놓고 비벼 미끄러운 곱을 제거한다. 물로 씻으면 곱도 잘 닦이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더 미끈거리기만 한다. 잘 닦아냈으면 안쪽으로 뒤집어서 가운데 입을 기준으로 ‘ㄷ’자로 도려내 내장을 꺼낸후 고기결을 거슬러 포를 뜬다. 꼬리쪽에는 딱딱한 뼈가 있어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진도지역에서는 칼등으로 잘게 두드려 오돌오돌 씹어먹기도 한다. 포뜬 고기는 막걸리로 씻어낸다. 이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빨래 빨듯 막걸리에 빨아서 미끄러운 곱을 없앤다. 막걸리 속에 들어있는 유기산이 생선의 단백질을 응고시켜 고깃살이 풀어지지 않고 꼬들꼬들하고 쫄깃한 생선살을 유지시켜 준다. 이때도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 물로 씻으면 살이 흐물흐물해지기 때문이다. 포를 뜬 간재미는 마늘 다진 양념과 미나리, 무, 고추장, 고추가루, 참기름, 식초 등을 넣고 잘 버무려 낸다. 새큼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무학골표’ 간재미 회무침 완성이다. 술 안주에 제격일 뿐 아니라 밥과 먹으면 다른 반찬은 필요없을 정도로 기막힌 맛을 선사한다. 간재미와 궁합이 잘 맞는 약주가 있으니, 바로 동동주다. 화순 백아산 동동주와 간재미회무침 한 접시면 날이 새는줄 모르고 늦은 밤까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학골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 ‘삼합’. 싱싱한 홍어와 푹 고아낸 돼지고기, 잘 익은 묵은김치와 함께 먹는 홍삼합도 동동주 안주로 안성맞춤이다. 점심시간에는 청국장 백반이 최고 인기다. 여름철에는 보리밥 정식을 주 메뉴로 제공하는데, 겨울철에는 청국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 구씨가 손수 만든 갖가지 나물들이 식탁 위에 차례로 자리를 잡는다. 시금치 나물을 비롯해 콩나물 무침, 무해파리, 버섯호박나물, 곰밤부리 나물, 미역무침, 고사리 나물, 세로로 길게 큼지막하게 썰어놓은 동치미, 멸치볶음, 배추나물, 김치 등 10가지가 족히 넘는 반찬들이다. 무학골에서는 식사후 우리 차도 대접하는데 매실차와 모과차, 유자차 등 구씨가 직접 담아 저장한 것들이다. 간재미회무침은 3∼4명이 먹을 수 있는 1접시에 2만원, 삼합 역시 2만원이다. 동동주는 5천원. 식당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며 주차는 식당 맞은편의 대의주차타워에 1시간 무료 주차할 수 있다. (문의, 062-224-9210, 228-8495) 글/이보람 기자 white4@kjtimes.co.kr 사진/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맛집 멋집
남도일보
2002.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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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남도일보
2002.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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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미는 일반적으로 가오리라고 부른다. 마치 꼬리연처럼 생긴 간재미는 홍어의 사촌쯤의 모습을 갖고 있다. 얼핏보기에 가오리와 모양이 비슷하나 가오리보다 입이 짧고 등은 검고 배는 하얗다. 진도지역에서 어획량이 많고 맛이 좋아 오래전부터 토속음식으로 자리를 굳혔다. 간재미 요리는 사시사철 맛 볼 수 있는데 제맛은 산란기인 겨울철이다.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르고 임신중이어서 영양분이 많이 비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간재미는 연골어류로 뼈채 먹을 수 있으며 암컷이 맛이 좋다. 수컷은 배지느러미 밑에 막대기 모양의 두 개의 교미기가 있어 스테미너가 뛰어나다.
맛집 멋집
남도일보
2002.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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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식당운영을 고집해 온 조순금 할머니(62)가 직접 개발한 ‘애저’ 요리를 선보이며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다.
맛집 멋집
남도일보
2002.12.23 00:00